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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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영 "'흐린 기억 속에 그대' 주인공은 어머니" 먹먹한 사연 '눈물' (살림남2)

기사입력 2023.05.07 12:00 / 기사수정 2023.05.07 12: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살림남2' 현진영이 히트곡의 비화를 공개하며 부모님을 향한 효심을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김수찬의 게릴라 팬미팅 현장과 함께 윤남기, 이다은 부부의 현재진행형 꿀 케미와 함께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 흘리는 현진영의 효심이 담겼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5%를 기록했다. 

이날 현진영은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을 찾았다. 현진영은 "공부하란 말보다 피아노 연습하라는 말을 더 많이 하셨다. 곡을 만들면 가장 먼저 듣던 분"이라며 음악적 멘토였던 아버지를 떠올렸다. 

또 그는 "아버지는 엄마가 위암 투병 중일 때 엄마가 하고 싶다는 건 다 해줬다"며 커피숍을 차리고 싶다는 말에 100평짜리 카페를 차려주신 일과 화투칠 때 즐겁다는 말에 화투놀이용 별장을 구매한 일 등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다. 



현진영은 어머니의 묘를 찾았다. 현진영은 "엄마 얼굴을 또렷하게 기억한다고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떠올려보면 흐릿하게 기억난다"며 그렇게 탄생한 곡이 '흐린 기억속의 그대'라고 전했다. '흐린 기억속의 그대'의 주인공이 어머니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MC 김지혜는 "그동안 즐겨들었음에도 돌아가신 어머니에 관한 곡인 줄 몰랐다"며 오열했다.

또 현진영은 어머니의 유언 녹음테이프에 자신의 목소리가 함께 들어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다. 더 열심히 살 테니 지켜봐 주시고 동생 좀 지켜달라"고 부모님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또 한 번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살림남' 제작진은 현진영 어머니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아 특별 제작한 '흐린 기억속의 그대' 뮤직비디오를 띄워 마지막까지 뭉클함과 훈훈함을 더했다. 



이 외에도 김수찬은 '살림남' 첫 방송분 시사회를 겸한 번개 팬미팅을 진행했다. 김수찬은 '살림남' 녹화장에서 박준형, 김지혜를 만나 첫 만남부터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는가 하면 CP에게도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김수찬은 예능 센터장실을 급습해 "'살림남'은 걱정하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팬미팅은 원조 게릴라 콘서트 MC 윤정수의 진행 아래 펼쳐졌다. 윤정수는 "사람이 너무 많이 안 와서 팬미팅을 접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김수찬을 긴장케 했다. 이어 "안대를 풀어주세요!"라는 추억의 멘트와 함께 함성이 쏟아졌고, 김수찬은 크게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팬미팅에는 포항, 부산, 진도 등 멀리서 찾아준 팬들과 첫 방송에 함께 한 선배 가수 주현미도 자리해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윤남기, 이다은 부부는 딸 리은, 반려견 맥스와 함께 강화도 치유 농장으로 나들이를 떠났다. 치유 농장에서 제니라는 강아지를 만난 두 사람은 장난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윤남기는 "길에서 큰 광고판을 봤다. 다은이와 느낌이 비슷한 여성분이 있길래 가까이 가서 보니 블랙핑크 제니였다. 내 눈엔 다은이가 더 예쁘다"며 여전한 콩깍지 면모를 보였다. 이다은 또한 윤남기의 깜짝 꽃 선물에 기분이 좋아져 제니의 'SOLO(솔로)'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5분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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