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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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스카우트 앞에서 7이닝 무실점+KKKKKKKK…'0.58' 페디 막을 수 없다

기사입력 2023.04.25 21:5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30)가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연패 스토퍼' 임무를 완수했다.

페디는 2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끝낸 페디는 2회 선두타자 최형우에 좌전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김선빈과 고종욱을 뜬공으로 막았고 황대인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는 또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조지었다.

페디는 순항을 이어갔다. 4회 선두타자 이창진에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헛스윙 삼진, 최형우를 유격수 뜬공,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페디는 재차 고비를 넘겼다. 고종욱에 중전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주효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김규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페디는 꾸준히 가공할 만한 위력을 자랑했다. 6회 류지혁을 3루수 땅볼로 묶은 후 이창진과 소크라테스를 각각 2루수 뜬공, 1루수 땅볼로 봉쇄했다. 7회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투구수 103개를 기록한 페디는 8회 우완 김진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페디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6-0 완승의 주역이 됐다.

페디는 커터(32개), 체인지업(26개), 커브(23개), 투심 패스트볼(22개)을 고르게 구사하며 KIA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h, 평균 구속은 148km/h였다. 체인지업은 최고 142km/h를 던졌다.

페디는 시즌 3승째(1패)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을 종전 0.75에서 0.58까지 낮췄다. 극강의 짠물 투구다. 페디는 이번 시즌 31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했고, 자책점은 단 2점뿐이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 스카우트가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를 찾았다. 명확한 방문 목적은 알 수 없었지만, 시즌 초반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페디를 관찰했을 확률이 높다. 페디의 호투 행진이 거침없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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