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4.18 00:4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금쪽이 부부의 첫째 딸을 걱정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금쪽이 부부와 상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금쪽이 부부는 만 7살인 첫째 딸의 권유로 출연했고, 첫째 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가 안 생겼으면 늦게라도 다른 남자랑 맞는 남자랑 결혼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내가 빨리 생겨버리니까 엄마, 아빠가 급해서 상관없이 결혼한 것 같아가지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자책했다.

결국 오은영은 관찰 영상을 지켜보다 "애 나이가 유치원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애다. 근데 아이가 '내가 태어나서 미안합니다'이다. 늘 드리는 말씀이 있다. 사람은 원래 날 때부터 소중하고 귀한 거다. 얘는 출생한 자기 존재가 미안한 사람인 거다"라며 탄식했다.
특히 오은영은 "이 남편과 아내는 본인들의 힘듦과 아픔으로 인해서 가장 약자인 이 딸한테 가장 건강한 이 딸한테 다 화살을 날린다. 초딩보다 못한 이 엄마, 아빠. 아이를 잘 키워가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오은영은 긴 시간 동안 금쪽이 부부와 상담을 진행했고, 여러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 가운데 오은영은 "첫째 딸에게 두 분의 결혼 이야기를 들려줘라. 결혼의 과정. 얼마나 첫눈에 반했는지. 아빠를 만났을 때 얼마나 마음이 따뜻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해줘라"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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