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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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조코비치, 41연승…프랑스 오픈 8강 진출

기사입력 2011.05.30 01:01 / 기사수정 2011.05.30 03:2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플레이어' 노박 조코비치(24, 세르비아, 세계랭킹 2위)가 41연승 행진을 달리며 프랑스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9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1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25, 프랑스, 세계랭킹 16위)를 세트스코어 3-0(6-4, 6-4, 6-2)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올 시즌 개막 후, 41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연승과 합치면 무려 43연승이다. 조코비치는 시즌 개막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인 42연승(1984년, 존 매켄로)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테니스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조코비치는 1세트에서 가스케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정교한 백핸드를 앞세운 가스케는 조코비치에 밀리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4-4의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조코비치였다. 

조코비치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며 가스케의 추격을 제쳤다. 2세트의 경기 흐름은 가스케 쪽으로 흘러갔다. 3-2로 앞서며 2세트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조코비치는 침착하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따냈고 연이어 가스케의 게임을 브레이킹했다. 2게임을 가져오면서 전세를 역전시켰고 5-3으로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굳혔다.

2세트도 6-4로 따낸 조코비치는 8강 진출을 위해 단 한세트만 남겨놓았다.

가스케는 3세트 첫 게임을 따냈지만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1의 상황에서 브레이킹에 성공한 조코비치는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가스케는 간신히 한 게임을 따내며 2-5로 추격했지만 조코비치는 8번째 게임을 따내며 8강에 안착했다.

조코비치는 8강전에서 파비오 포그니니(24, 이탈리아, 세계랭킹 49위)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황제' 로저 페더러(30, 스위스, 세계랭킹 3위)가 프랑스 오픈 2번째 우승을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페더러는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6, 스위스, 세계랭킹 14위)에 세트스코어 3-0(6-3, 6-2, 7-5)으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특유의 노련미 넘치는 경기 운영으로 세트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2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드코트와 천연 잔디코트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에서는 강세를 보여왔지만 클레이코트에서는 상대적으로 고전했다.

8강에 진출한 페더러는 다비드 페러(29, 스페인, 세계랭킹 7위)와 가엘 몽필스(25, 프랑스, 세계랭킹 9위)의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베라 즈보나레바(27, 러시아, 세계랭킹 3위)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즈보나레바는 29일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러시아, 세계랭킹 15위)에 1-2(6<4>-7 6-2 2-6)로 패했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C)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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