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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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한왕호 "KT전 승리, 포기하지 않은 덕분…결승전 승부처는 미드" [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9 11:3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기자) '피넛' 한왕호가 kt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023 LCK 스프링' 최종 결승 진출전, 젠지 대 kt 롤스터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1세트를 패배한 이후 달라진 경기력으로 나타나 남은 세트에서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 및 2023 MSI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승리팀 인터뷰에서 '스코어' 고동빈 감독과 한왕호, '페이즈' 김수환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고동빈 감독, 한왕호, 김수환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먼저 경기 총평 부탁드린다.


고 감독: kt전을 오랫동안 준비한 것 같은데 3:1로 좋게 이긴 것 같아서 만족한다.

한왕호: 1, 2 경기가 쉽지 않았는데 2경기 잘 역전함으로써 3:1 좋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2세트 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게 스노우볼이 잘 굴러간 듯하다.

김수환: 정규 시즌에 한 번도 못 이겨봤던 상대를 큰 무대에서 이기니까 더 기쁘다.

> MSI 진출을 확정 지었는데 소감이 어떤가?

고 감독: 선수 생활 때도 못 가보고 감독 생활 때도 못 가본 MSI라서 설레고 기대된다.

한왕호: 이번이 3번째 MSI인데, 예전에는 리그를 대표해서 가는 거라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지금은 두 팀이 가니까 부담감도 덜할 것 같고 편하게 즐기고 올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김수환: 첫 국제 대회인데 가서 새로운 모험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고 나중에 롤드컵 가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좋다.

> T1은 지난 시즌과 어떤 점이 달라졌나? 또, T1전 주된 승부처를 예상하자면? 

한왕호: T1은 조금 더 견고해진 것 같다. 폭발력이야 워낙 강했던 팀인데 같은 멤버로 2년차가 되니 훨씬 더 견고해졌다. 한 라인으로 엎치락뒤치락할 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승부처는 미드일 거라고 생각한다. 지훈이랑 상혁이 형 둘 다 폼이 좋다.

> 밴픽에서 kt 시그니처 픽인 잭스와 세주아니를 모두 풀어줬다. 의도한 전략인가?

고 감독: kt가 정규 시즌이랑 플레이오프 때 많이 썼던 픽들인데 쉽게 주기는 힘들었지만 열심히 분석하고 이런 조합을 짜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풀게 됐다.

> 한타 때 점멸을 사용해 적극적으로 교전을 하는 점이 눈에 띈다.

김수환: (해당 플레이는) 엄청 확실한 각에만 해야 하는데, 제가 그런 각을 잘 보는 것 같다. 팀을 믿으면서 하는 플레이다.

> 정규 시즌에는 kt를 상대로 두 번 다 패배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다.

한왕호: 정규 리그 때도 충분히 이길 만한 경기였다. 오늘은 큰 무대이다 보니 저희가 실수해도 kt도 실수하는 부분이 많았고, 그런 게 큰 도움이 됐다. 밴픽을 준비할 시간이 많았는데 플레이오프 팀들 중에 밴픽적으로 가장 덜 까다로운 팀이었던 것 같다.

> 최종 결승 진출전에 임하는 것에 대한 긴장감은 없었나?

김수환: 잠들기 전부터 1세트까지 긴장이 됐다. 그런데 '도란' 선수가 열심히 한 사람만 긴장할 자격이 있다고 강연을 했고, 지훈이 형은 보여줄 게 많은 사람은 긴장을 안 한다고 했는데 저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큰 무대에서 멋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걸 상상하는데 그래서 긴장을 안 했던 것 같고 현준이 형이 1세트 들어가기 전에 제 어깨를 주물러줘서 긴장이 풀렸다.

> 결승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고 감독: 결승전이 하루 남았는데 T1은 밴픽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 승리의 기쁨을 다 풀지 못하고 숙소로 돌아가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

> T1을 다시 만나면 할 만하다고 했는데?

한왕호: 항상 할 만하다 하고 졌는데 kt도 결국 이기지 않았나. 한번 약속 지켰으니까 내일도 지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해서 약속을 지키고 싶다.

> '도란' 최현준의 플레이를 평가하자면?

고 감독: 제이스가 아쉽긴 했지만 1세트가 끝난 후에 오늘 탱커를 하는 게 좋아 보여서 주문을 했는데 도란 선수도 흔쾌히 잘 받아들이고 탱커로서의 역할을 잘한 것 같아서 기특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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