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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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실점 없이 막아야 하는가…'2G 연속 쾌투'에도 지독한 불운

기사입력 2023.04.08 13:03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 숀 앤더슨(29)의 호투는 또다시 빛이 바랬다.

앤더슨은 지난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앤더슨은 1회 정수빈에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하며 무사 3루에 몰렸다. 이후 허경민을 우익수 방면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정수빈이 득점에 성공했다.

2회를 깔끔히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앤더슨은 3회 번트 안타를 내주며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4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앤더슨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좌전 2루타를 얻어맞으며 고비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인태의 땅볼 타구를 직접 잡은 뒤 야수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주자들을 모두 아웃시켰다.

6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앤더슨은 7회 1사에서 김재환에 우전 안타를 헌납했으나 양의지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8회도 마운드에 오른 앤더슨은 홈런과 실책에 고개를 떨궜다. 앤더슨은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홈런을 내주며 실점이 추가됐다. 수비도 흔들렸다. 무사 1루에서 앤더슨의 견제구를 1루수 변우혁이 잡지 못했고, 강승호를 땅볼로 유도했으나 또 한 번 변우혁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2루에 있던 조수행이 홈으로 들어왔다.

투구수 87개를 기록한 앤더슨은 8회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앤더슨은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 쾌투를 펼쳤지만, 웃을 수 없었다. 팀이 1-4로 지며 재차 패배를 떠안았다.

앤더슨은 지독한 불운에 고통받고 있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호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KIA가 1-4로 패하며 앤더슨의 호투는 외로운 분투로 남았다. 

시즌 2경기에서 앤더슨은 1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2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 성적을 내며 1선발 진가를 발휘했으나 승리와 연은 없었다. 경기당 득점 지원은 1점에 불과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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