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인터뷰 도중 기자들에게 짜증을 냈다.
리버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아스널과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3승 3무 3패, 승점 72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스널과 달리 리버풀은 12승 7무 9패, 승점 43으로 8위에 머물러있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4위권과의 격차는 10점이다. 현실적으로 뒤집기 쉽지 않지만 일단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7-0으로 대파한 후 리버풀은 본머스,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에 패했다.
직전 경기였던 첼시전에서도 0-0으로 비겨 무승의 늪에 빠졌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승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롭이 기자들 질문에 "시간 낭비"라며 짜증난다는 반응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한 기자가 직전 첼시전 명단 변화가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로 변화를 줬던 것인지, 단순히 체력 관리를 위한 것이었는지 질문하자 클롭은 "맨시티와 경기 후 신체적인 면, 경기력 면에서 영향을 미쳤다. 둘 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저 2명은 이것 때문이고 저 4명은 저것 때문이다'라고 답해주길 원하는가? 그건 완전히 시간 낭비다"라고 짜증을 냈다.
또한 "이번 주말 경기가 리버풀의 시즌 전체를 정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나오자 또다시 짜증섞인 반응을 보였다.
클롭은 "만약 우리가 이긴다면 지난 경기에 이어 승점 4점을 얻는 것 뿐이다. 첼시 원정에서는 대부분 비겼다. 지난 시즌 내가 코로나19로 집에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맨시티에게 지는 것은 언제나 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이 매주 새로운 질문거리를 생각해내야한다는 게 어렵다는 걸 이해는 한다"면서도 "나 역시 새로운 답변을 찾아야 한다. 이게 훨씬 더 어려운 일"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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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