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추천 伊 코치 "KIM 폭탄 발언? 자연스러운 일이고 성장통"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에 김민재를 추천한 이탈리아 코치 마시밀리아노 마달로니가 최근 김민재 폭탄 발언을 옹호했다.

마달로니 코치는 3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키스 키스 나폴리'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재 폭발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최근 3월 A매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치르는 첫 A매치 일정인 콜롬비아-우루과이 2연전에 모두 출전하며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런데 지난 28일에 열렸던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김민재는 취재진과 만나 "축구적으로 많이 힘들다. 당분간이 아니라 대표팀보다 지금은 소속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팬들을 당황시켰다.

일각에서는 김민재가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거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낸 가운데 김민재는 다음 날 29일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김민재 발언은 이탈리아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에게 김민재 영입을 추천한 마달로니 코치는 김민재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달로니 코치는 "국가대표팀에서 김민재의 폭발? 그는 지난달까지 많음 팀들과 연결돼 있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김민재가 갖고 있는 바이아웃 때문에 미래에 대해 궁금해한다"라며 "그는 매일 같이 나폴리에서의 미래에 대해 질문 폭격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민재는 이제 자신은 오직 나폴리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최선의 방법으로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마달로니 코치는 "다시 말하지만 김민재는 무명 선수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됐기 때문에 그의 폭발을 비롯해 모든 것들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김민재를 옹호했다. 빅스타로 가는 성장통이란 뜻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로 이적한 뒤 단숨에 유럽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에 합류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김민재는 다가오는 여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을 것으로 여겨지면서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굴 선수 중 한 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