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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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미, 프러포즈+결혼식 비하인드…"허경환, 결혼 무효라고" (옥문아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30 0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오나미가 결혼식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김민경, 오나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나미는 결혼식 토크 중 "결혼식 때 주례는 김병지 감독님이 해주셨다. 남편이랑도 프로 생활을 하셨었고, '골때녀' FC개벤져스 전 감독님이셨다. 이게 인연이 돼서 저희가 연애할 때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축가는 조혜련 선배님이랑 규현 씨가 해주셨다. 혜련 선배님은 축가를 하시다가 갑자기 구두굽이 부러졌다. 근데 안 부러진 척 하려고 뒤꿈치를 들고 끝까지 해주셨다"

허경환의 난입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이 결혼은 무효야' 하면서 끌려나갔지 않나. 그게 또 이슈가 돼서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오나미의 결혼식 일화를 듣던 정형돈은 "저는 결혼식 당일 첫 전화가 태연 씨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형돈과 태연은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 부부로 활약한 바 있다.

정형돈은 "음악방송 때문에 결혼식에 못 오니까 전화를 했더라. '나는 오늘 못 갈 것 같아. 도저히 못 가. 오빠 축하해' 했다"라며 유쾌한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오나미는 프러포즈를 언급하며 "만난지 1년이 됐을 때 식사를 하러 가자고 했다. 가니까 남편이랑 처음 소개팅한 장소, 앉았던 자리였다. 근데 테이블 위에 꽃이 다 세팅이 돼있었다. 식사를 하고 잠깐 화장실에 갔다온다고 하더니, 반지랑 꽃다발을 들고 와서 '나랑 결혼해줄래?'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개그우먼이니까 그냥 받기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나는 어떻게 서프라이즈를 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다가, 제가 축구를 하니까 '골때녀'에서 만약에 골을 넣으면 세리머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절친' 김민경은 "방송할 때 나미가 운동을 가고 있었다. 그래서 (박민이) 먼저 볼까봐 집에 있는 리모콘을 다 가지고 나왔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다시보기로 함께 '골때녀' 프러포즈를 시청했다는 두 사람. 오나미는 "남편이 되게 감동받아했다. 제가 더 운 것 같다. 너무 좋아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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