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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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건강 적신호…"혈관 막혀 뇌졸중·심장마비 생길 수 있어" (살림남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12 06:5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 선수 이천수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가 건강 검진 결과를 듣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사는 이천수의 건강 검진 결과에 대해 "검사하신 거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으니까 종합적으로 설명을 드리겠다. 콜레스테롤이 다 높다. 193 굉장히 높다. 동맥 내막이 조금씩 두꺼워졌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천수는 "혈관 막히면 쓰러지기도 하냐"라며 걱정했고, 의사는 "뇌졸중이 오거나 심장 마비가 오거나 시력을 잃거나. 심장 질환은 예방하는 게 좋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사일런트 킬러라고 한다.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심장마비나 뇌졸중이 생길 수 있어서"라며 설명했다.

이천수는 故 유상철 감독을 언급했고,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故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으로 돌아가셨다. 저랑 상철이 형도 젊은 나이었다. 티는 안 냈지만 걱정이 많이 드는 상황이다"라며 털어놨다.

의사는 "췌장암이 걱정되면 술 드시면 안 된다. 고기나 술, 밀가루 음식보다 채소를 먹어라. 지금 잘 관리하시면 오래 사실 수 있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이천수는 식단 관리를 시작했다. 이천수는 "고지혈증에 양파 좋다. 먹어줘야 한다. 올리브유 좋은 거다. (발사믹 식초) 이건 유럽 식초다"라며 양파 샐러드에 올리브유와 발사믹 식초를 뿌렸다.

더 나아가 이천수는 "뭐 하는 거냐. 고기를 누가 먹냐. 밥도 이게 뭐냐. 흰밥이 내 상태에 제일 안 좋다고 하는데 흰밥을 하냐. 내 암살자냐"라며 발끈했고, 심하은은 현미밥을 준비해 줬다.

그러나 이천수는 "내일 술 약속 있다. 골프. 일 때문에"라며 전했고, 심하은은 "식단도 내일부터 하지 왜 오늘부터 해서 사람을 고생시키고 난리냐"라며 불만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주은 양은 "아빠가 고생해서 밥도 바꿔주고 버섯도 차려주지 않았냐. 아빠 내가 놀러 가자고 할 때 싫다고 하면서 그 사람들한테도 싫다고 좀 해 봐라"라며 거들었다.

이천수는 "네가 어려서 모르나 본데 어른들의 골프 약속은 좀 다른 의미다. 미안하다"라며 밝혔고, 이주은 양은 "나한테 말고 아빠 건강에 미안해야지. 술 먹다 보면 '이제는 내가 건강에 진짜 해롭겠다' 할 때 집에 와라"라며 못박았다.

이천수는 "가장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진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관리 한번 이틀 후부터 잘해보겠다"라며 다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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