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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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도 못했는데?…맨유, 차기 '캡틴'으로 바르셀로나 핵심 MF 고려

기사입력 2023.03.08 09:08 / 기사수정 2023.03.08 09:08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향후 맨유의 차기 주장으로 아직 영입 협상도 들어가지 못한 프랭키 더용을 고려 중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8일(한국시간) "맨유는 더용을 미래의 주장으로 본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더용을 잠재적인 맨유의 주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미 지난 겨울부터 맨유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라며 더용에 대한 맨유의 관심과 계획을 언급했다.

이어 "맨유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더용 영입을 위한 진지한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맨유가 더용을 위해 큰 금액을 지불할 수 있음을 알렸다.



바르셀로나 주전 미드필더 더용은 이미 이번 시즌 앞두고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됐다. 재정 위기인 바르셀로나는 당시 더용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을 주급 삭감이나, 판매를 추진했다. 하지만 더용은 잔류를 선택하며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팀에 남은 더용은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올 시즌 바르셀로나 중원 핵심으로 자리매김했고, 라리가에서만 22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맨유도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더용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맨유에 부임한 턴 하흐 감독은 자신의 옛 제자인 더용을 영입해 맨유 중원을 구축하길 원했다. 

하지만 더용은 옛 스승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 이적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에이전트를 동원해 맨유에 이적 거절 의사를 밝혔고, 오직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만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더용 영입 의사가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바르셀로나의 심각한 재정 상황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의 발언에 따르면 약 10억 파운드(약1조6000억원)가량의 빚을 지고 있다. 선수 판매와 주급 삭감 없이는 오는 여름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도 모두 탈락하며 재정 수입을 얻을 방법도 줄어들었기에 선수 판매가 불가피하다. 많은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일부 선수들이 바르셀로나의 예상 판매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고, 더용도 이에 포함됐다.



맨유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더용을 영입하고, 그를 맨유 중원의 핵심으로 삼으며 주장직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더용 영입에 성공한다면 카세미루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중원 조합을 꾸릴 수 있다. 해리 매과이어,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 그간 아쉬웠던 주장 자리를 최고의 미드필더로 대체할 수 있다.

다만 맨유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더용이 맨유로 향할지는 미지수다. 더용은 꾸준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과 드림 클럽에서 뛰는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바르셀로나에 남기 위해 더용이 삭감된 주급으로 재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영입되지 않은 선수를 차기 주장으로 고려하며 맨유가 새 미래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더용에 대한 맨유의 짝사랑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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