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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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순댓국' 맛있게 먹고 첫 훈련…"한국팬 기대 충족시키겠다" [WBC]

기사입력 2023.03.02 19:30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한국 야구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어머니의 나라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첫 훈련을 마쳤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에드먼은 전날 입국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이날부터 대표팀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땀을 흘렸다.

에드먼은 키스톤 콤비를 이룰 것이 유력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수비에서 호흡을 맞춰본 것을 비롯해 타격, 주루 훈련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가다듬었다.

에드먼은 훈련 종료 후 "많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처음 만나면서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플레이를 배우고 훈련하면서 적응하는 시간이었다"며 "(대표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 같고 앞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드먼은 한국인 이민자인 어머니 곽경아 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WBC는 현재 국적이 아닌 부모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에드먼의 첫 WBC 출전은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뤄졌다.



에드먼은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주전 유격수로 2019 시즌 빅리그 데뷔 후 팀의 핵심 내야수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빼어난 수비력과 정교한 타격, 빠른 발까지 공수주를 갖춰 한국 대표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에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던 가운데 이날 훈련 역시 쾌활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었다.

대표팀 동료 나성범(KIA)과 한국에서의 첫 식사로 순댓국을 함께 먹는 등 선수들과도 빠르게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에드먼은 "어렸을 때도 한국 음식을 많이 먹으면서 자랐다. (순댓국이) 미국 음식과는 확실히 다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청 특이한 느낌은 아니었다"며 "굉장히 맛있게 먹었고 좋은 첫 식사였다.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온 부분이 흥미로웠고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다"고 웃었다.

또 "한국팬들의 높은 수준의 기대에 충족시킬 수 있기를 원한다. 내 장점은 타격, 베이스러닝, 수비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며 "내가 가진 부분들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대회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나성범 SNS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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