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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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지배한 김연경-옐레나, 흥국생명 3연승...챔프전 직행 청신호[삼선:스코어]

기사입력 2023.02.23 20:41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새 사령탑과 함꼐 파죽의 3연승을 질주하고 선두 수성에 청신호를 켰다.

흥국생명은 2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8-26)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시즌 23승 7패, 승점 69점으로 2위 현대건설(승점 62)과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양 팀이 나란히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흥국생명이 승점 14점만 더 확보하면 자력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옐레나-김연경 쌍포는 각각 22득점, 18득점을 책임지며 도로공사를 무너뜨렸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신임 감독은 V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챙기고 한국 무대에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됐다. 당분간 선수단 파악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주축 선수들의 기량과 조직력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는 수확을 얻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캣벨이 15득점, 박정아가 16득점, 배유나가 1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흥국생명에 밀리면서 셧아웃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에 빠지며 시즌 16승 14패, 승점 48점으로 4위 KGC인삼공사(승점 46), 5위 IBK기업은행(승점 40)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도로공사는 3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은 물론 잔여 6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가 아닌 여자부 최초의 준플레이오프부터 봄배구를 시작해야 하는 위기에 몰렸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김연경-옐레나가 1세트 나란히 7득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고 미들블로커 이주아가 알토란 같은 블로킹 3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팀 리시브까지 안정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연경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쉽게 쉽게 점수를 쌓아갔다. 도로공사가 캣벨을 제외한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주춤하고 잦은 범실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려간 끝에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삼켜냈다. 13-17 열세에서 옐레나의 백어택 성공을 시작으로 김연경의 오픈 성공, 김채연의 블로킹, 김미연의 오픈 성공, 상대 범실, 옐레나의 오픈 성공, 김미연의 재치 있는 공격 성공 등을 묶어 22-21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흥국생명은 이후 듀스 접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25-26에서 옐레나가 블로킹 성공에 이은 오픈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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