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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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득점왕' 손흥민이 MF?…AC밀란전 패스맵에 토트넘팬 '분개'

기사입력 2023.02.17 17: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이자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이 미드필더에 가깝게 기용되면서 팬들을 분개하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7분 밀란 공격수 브라임 디아스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 득점이 결승골이 되면서 1차전 승리를 홈팀에 내줬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앞세워 동점을 노렸지만 모두 침묵하면서 한 골 뒤진 채 16강 2차전을 임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나와 AC 밀란 골문을 노렸지만 공식적으론 슈팅을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3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됐다.

전반 추가시간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해 밀란 골키퍼 시프리안 타타루사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슈팅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 토트넘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받은 빈도와 주고받을 때 위치를 보여주는 패스맵이 공개된 뒤 그의 부진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SNS에 올라온 토트넘 패스맵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왼쪽 공격수로 출전했음에도 중앙 미드필더에 가깝게 플레이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함께 최전방 3톱을 구성한 케인과 데얀 쿨루세브스키보다 한참 내려와서 패스를 주고받았다. 또한 윙백으로 출전한 이반 페리시치와 에메르송 로얄보다 더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토트넘 팬은 AC 밀란전 패스맵을 올리면서 "토트넘의 새로운 미드필더 손흥민을 소개한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손흥민을 미드필더에 가깝게 기용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조롱했다.

다른 팬들도 "이건 나를 화나게 하고 동시에 부끄럽게 한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의 놀라운 기술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콘테 감독은 사람들이 자신을 지적하는 대신 손흥민을 탓하는 모습을 보고 춤추고 있을거다"라며 비난에 동참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골가뭄에 시달리면서 득점을 터트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strongri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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