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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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한 출발 알린 이강철호, '대포 쾅쾅' 매운맛 선사 [WBC]

기사입력 2023.02.17 07:2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첫 실전 경기에서 쏘아 올린 홈런 2방.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베테랑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이날 대표팀은 첫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7회까지만 진행됐다.

대표팀은 호쾌한 대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0의 균형을 깨는 주인공은 강백호였다. 2회말 강백호는 우완 송명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폭발,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강백호는 9회 중전 안타를 생산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기세를 이은 건 최정이었다. 3회말 최정은 좌완 최성영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하며 팀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홈런포를 가동한 강백호와 최정이 첫 실전 경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백호는 경기 전 배팅 훈련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몇 차례 홈런성 타구를 날리며 활약을 예고했던 강백호는 실전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최정은 시원한 홈런포로 3번타자 임무를 완수했다.

강백호와 최정 외에도 박해민이 멀티히트를 생산했고 박병호, 나성범, 박건우가 적시타를 터트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박건우는 4회말 우완 이용준을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수, 오지환, 이지영도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 컨디션을 조율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KIA 타이거즈와 2번째 연습 경기를 소화한다. 야수들이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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