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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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남고, 강혁·조상현 나오고'…FA 1차 협상 끝

기사입력 2011.05.16 07:21 / 기사수정 2011.05.16 07:21

김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준영 기자] 서장훈은 남고 강혁과 조상현은 FA 시장으로 나왔다.

지난 15일 남자 프로농구 FA 1차 협상 기간이 종료됐다. 일찌감치 양동근(모비스) 추승균(KCC) 김성철(인삼공사)이 원 소속팀 잔류를 선언한 가운데 1차 협상 마지막 날인 15일 모든 FA 선수들의 1차 협상 희비가 엇갈렸다.

▲ 남는 자

우선 15일 FA 최대어 서장훈이 전자랜드와 연봉 2억5천만원 인센티브 1억 등 총 3억 5천만원에 1년 계약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영삼과 박성진이 동시에 군입대했으나 서장훈을 잡으면서 차기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임효성과 정병국도 각각 4년 총 8천만원, 5년 총 1억 4천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FA 선수가 많은 동부도 황진원과 진경석을 붙잡았다. 황진원과는 1년 총 2억 2천만원, 진경석과는 2년 총 8천2백만원에 재계약했다. 또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T도 송영진과 3년 총 2억 7천만원, 조동현과 2년 총 2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SK는 백인선과 5년 총 2억원, 황성인과 2년 총 8천5백만원, 신상호와 1년 총 3천5백만원에 재계약을 맺었으며, LG도 김현중과 5년 총 2억 5천만원, 한정원과 4년 총 8천만원에 재계약했다. 오리온스도 오용준과 3년 총 1억 5천만원에 차기 시즌에도 함께한다. 전체적으로 쏠쏠한 중박급 FA들은 대부분 원 소속 구단이 낚아챘다.



▲ 2차 FA 시장에 나오는 자와 떠나는 자

일단 강혁과 조상현이 2차 FA 시장으로 나왔다. 강혁은 삼성과 1차 협상을 벌였으나 본인은 보수 총액 2억 3천만원을 요구한 데 반해 삼성은 1억 8천만원을 제시했다. 조상현도 본인은 보수 총액 2억 5천만원을 원했으나 LG는 2억원을 제시해 둘 다 5천만원 차이로 2차 FA 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 밖에 동부는 김진호 김성현 박범재 유광식, 모비스는 서진 이승현, 오리온스는 박훈근 석명준, KT는 최민규 임영훈 박상우, 전자랜드는 이상준 백주익 박광재, SK는 정승원, 인삼공사는 신제록과 각각 재계약을 포기하거나 구단-선수간의 제시 액수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해당 선수가 2차 FA 시장으로 나왔다.

한편 오리온스 김병철은 은퇴를 선언했다. 추일승 감독 체제로 차기 시즌을 맞는 오리온스는 김병철과의 재계약을 포기하며 프런트 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고령 LG 이창수가 이미 지난 시즌 막판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김병철마저 은퇴를 선언하며 서장훈, 추승균 정도를 제외한 농구대잔치 출신 스타는 대다수 현역에서 물러났다. 동부 권철현, 모비스 하상윤, 삼성 박영민도 은퇴를 선언, 새 출발을 하게 됐다.

2차 FA 시장에 나온 선수는 강혁 조상현 등 총 19명. 이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 받은 구단에 한해서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영입의향서를 제출한 구단이 복수일 경우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과 계약을 해야 하고 조건이 같다면 선수가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전체 연봉 순위 30위 내의 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해당 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보상 선수 1명과 해당 선수의 직전 시즌 연봉 100% 혹은 직전 시즌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19명 중 강혁과 조상현이 이 규정에 적용되며, 나머지 선수들은 보상 규정 없이 영입 가능하다. 만약 20일까지 타 구단과 재계약을 맺지 못한 FA 선수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다시 원 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할 수 있다.

[사진= 서장훈 강혁 조상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영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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