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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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2월 PGA 투어 프로암 출전…은퇴 이유 역시 골프였나

기사입력 2023.01.24 10:45 / 기사수정 2023.01.24 10: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얼마 전 34살에 은퇴한 웨일스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베일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음 달 초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2월 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의 이름이다.

이 대회는 PGA 투어 선수뿐만 아니라 배우나 다른 스포츠 종목 스타 등 아마추어 유명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프로 선수 156명이 경쟁해 우승자를 가리고 같은 수의 유명 인사가 함께 경기하며 별도로 성적을 내는데, 베일은 유명 인사 부문에 나설 예정이다.

베일은 2주 전 "인생의 다음 단계를 향해 기대하고 나아간다. 변화와 전환의 시기이자 새로운 모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럽과 대표팀에서 즉시 은퇴를 선언했다.



34살로 요즘 축구 선수치고는 많지 않은 나이에 현역 생활을 접어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가 최근 수 년간 빠져있던 골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웨일스 카디프 출신인 베일은 2006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듬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스타 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2013년엔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잦은 부상과 부진을 겪은 그는 2020-2021시즌 토트넘으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LAFC에 입단해 은퇴 전까지 뛰었다.

베일은 웨일스 국가대표로서는 2006년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111경기에서 41골을 넣어 자국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했다.

웨일스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데 앞장선 그는 지난해 카타르에서 웨일스의 주장 완장을 차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베일은 현역 시절 골프에 큰 애정을 보여 자주 화제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때에도 골프를 쳐 비판을 받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이달 초 그의 은퇴 소식을 듣고 "환상적인 골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재미있는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개러스 베일 SNS, 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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