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과 신경전에도…수장의 강한 믿음 "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 박윤서 기자) "(이)정현이랑 조금 신경전을 한 부분이 있지만, (이)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과한 건 없었다."

창원 LG는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경기에서 79-68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16승 11패가 됐고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새해 첫 승을 수확했고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은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삼성이 연패 팀이었고 상대 홈이었다. 우리도 2연패 중이어서 부담이 됐다. 수비와 트랜지션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보완점을 짚었다. 조 감독은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이 많지만, 반성해야 할 것들도 많다. 자유투와 외국인 선수들이 쉬운 슛을 놓친 건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쿼터 LG의 득점력은 저조했다. 야투율 29%(5/17)에 그치며 11점에 머물렀다. 조 감독은 "슛이 안 들어갔고 리바운드나 다른 부분들도 안 맞아서 끌려갔다. 작전 타임을 불러서 슛이 안 들어가면 속공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득점 루트로 트랜지션이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는데 그 부분이 되면서 경기가 풀렸다"라고 되돌아봤다.

이날 3쿼터 도중 이관희와 이정현이 신경전을 벌이며 라이벌 구도를 떠올리게 했다. 이에 조 감독은 "항상 관희에게 경기에 집중해달라고 얘기한다. 본인 감정을 코트에서 드러내지 말고 리더로서 집중해달라고 했다. 정현이랑 조금 신경전을 한 부분이 있지만, 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과한 건 없었다"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사진=KBL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