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발전해야 하는데"···콘테, 토트넘 현 상황에 '한숨'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과 팀 상황에 한숨을 내쉬었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8분 더글러스 루이스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빌라에게 승점 3점을 내줬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했지만 다시 한번 침묵하면서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가 끝난 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계속 발전해야 하는데 현 상황이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은 "상대 팀은 중앙 수비수는 물론이고 두 명의 미드필더 그리고 윙백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그렇기에 우리는 전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말 깊은 수비를 펼치는 팀을 만났다"라며 "만약 벤치에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면 경기 중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져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리그에서 터트린 득점은 단 3골인데, 3골 모두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 전에서 넣은 것으로 이후 8경기 동안 도움 1개만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1월 안와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월드컵과 토트넘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충분한 회복 없이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마스크를 쓴 채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빌라전에서는 답답한 나머지 경기 중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부진에 빠져 있는 토트넘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손흥민의 활약이 필수적이기에 부상과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팀 상황이 녹록지 않으면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