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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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만만' 박항서호, '필승' 김판곤호...韓 감독 모두 준결승 갈까 [미쓰비시컵]

기사입력 2023.01.03 09:07 / 기사수정 2023.01.03 09:0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여유 있는 박항서 감독과 달리 김판곤 감독은 준결승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에서 2022 AFF(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전기컵 B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베트남과 미얀마의 최종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현재 B조 1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다. 2승 1무로 싱가포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9로 싱가포르(+3)에 앞서 1위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승 1패, 승점 6으로 3위다. 

베트남은 여유가 있다. 최종전 상대가 약체 미얀마인 데다가 2위 싱가포르와 골득실에서 많이 앞서 있다. 베트남이 득점 없이 비기더라도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를 무려 6-0으로 크게 이겨야 한다. 사실상 쉽지 않다. 

박항서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진행 중인 베트남은 조 1위를 확정 짓게 된다면 A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격돌하게 된다. 

두 팀은 지난 2020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만나 득점 없이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엔 준결승 무대, 각국 홈에서 열리는 홈 앤 어웨이 제도 하에서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박항서 감독은 "2023년 새해 첫 경기이자 첫 홈 경기다. 최선의 준비를 다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이기면 2023년에 많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 경기에 이겨서 조 1위로 준결승에 가야 한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김판곤호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말레이시아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선 반드시 싱가포르를 잡아야 한다. 

말레이시아는 다행히 홈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 이미 4만 3,271장의 티켓이 팔려 열기가 아주 뜨거울 전망이다. 

더욱이 싱가포르는 니시가와 타카유키 감독이 이끌고 있어 한일 감독 간 맞대결로도 관심이 집중된다. 

베트남에 패해 기세가 꺾인 말레이시아는 한 라운드 휴식을 취하며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반면 싱가포르는 1라운드에 먼저 휴식을 취한 뒤 지난해 12월 30일 홈에서 베트남과 4라운드 일정까지 연이어 소화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싱가포르가 더 지친 상황이다. 

김판곤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능동적인 축구를 하지만, 싱가포르는 선수비, 후 역습을 노린다. 그들의 스타일은 존중한다"라면서도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이 경기에 모든 것을 쏟을 것이다. 내일 말레이시아를 축제로 만들고 싶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베트넘,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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