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장가 올래요?"...안문숙, '싱글대디' 정찬에 직진 (같이삽시다)[종합]

(엑스포츠뉴스 김현숙 인턴기자) 개그우먼 안문숙이 싱글대디 정찬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7년차 싱글 대디 배우 정찬이 출연했다. 

이날 박원숙은 정찬을 초대한 이유에 대해 "여자가 홀로 아이를 키워도 짠하고 그런데 남자가 애 둘을 성별이 다른 아이를 키우는데 얼마나 힘이 들까. 안쓰럽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어 초대했다"고 밝혔다. 

정찬은 "처음에 초대 받았을 때 자매들이 나름의 질곡들을 다 가지고 있으시니까 난 징징대지 말아야겠다, 빨리 그 안에 융화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정찬은 "42살에 결혼해 4년 정도 결혼 생활했다. 첫째 4살, 둘째 3살 때부터 키웠는데 이제 초등학생 4학년, 3학년이다"라고 말했다. 



두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고 밝힌 정찬은 "아무래도 다르지 않냐. 정서를 느끼는 방식도 다르다. 11살 딸과 대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된다. 슬슬 사춘기에 조짐이 보인다. 좀 있으면 2차 성장도 올텐데 주변에서 전화해서 물어보거나 사춘기 관련 책을 읽고 딸에게 선물해서 같이 읽는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부모님께 늘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제가 잘 되는 게 효도일텐데 주춤하고 있으니까.."라며 주눅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박원숙이 위로를 건넸다. 

이에 언니들은 안문숙과 정찬을 이어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의 나이차이는 9살이였다.  그러자 안문숙이 "싱글 7년 됐는데 왜 나를 들이대?"라며 머쓱해했다. 

이후 정찬은 언니들의 김장을 도왔다. 안소영은 "예전에는 혼자서 낑낑 거려서 하던 거 여럿이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몸은 힘들어도 행복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예전에 김치 사업을 했던 안문숙은 "직원마다 솜씨가 다르니 맛이 다 달랐다. 그랬더니 우리 어머니가 방송에서 '그럼 알아서들 하시오. 어떤 사람은 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싱겁다고 하고 난 참말로 못 해 먹겠소. 오늘 김치 안 팔랍니다'라고 하자마자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그랬더니 마케팅을 참 특이하게 한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에 정찬이 "누나 많이 버셨어요?"라고 물었고 안문숙은 "많이 벌었다면 나한테 장가 올래요? 나한테 잘못 말하면 큰일 난다"고 답했다. 이에 정찬이 "저희 애들이 아직 초등학생 자식이 둘이나 있어서 힘드실텐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현숙 기자 esther_01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