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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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붕대 투혼' 황인범 "붕대 안 하고 빨리 들어가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2.12.22 18: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중원의 핵심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붕대 투혼을 보여줬던 가나전을 회상했다.

황인범은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에 대표팀 동료 김민재와 함께 출연해 축구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인범과 김민재 모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멤버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두 선수 모두 대표팀 중축으로 활약하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끌었다.



비록 월드컵 16강에서 강호 브라질을 만나 1-4로 패해 탈락하긴 했지만, 수많은 국내 팬들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태극전사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월드컵이 끝난 뒤 황인범과 김민재 모두 유럽에 있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2022/23시즌 후반기를 소화하기 전 '유 퀴즈'에 출연해 인터뷰에 응했다.

황인범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을 회상했다. 2-3으로 패했던 가나전에서 한국은 전반전으로 0-2로 마쳤지만 후반전 2-2 동점까지 만든 바 있다.

이 경기에서 황인범은 상대 선수와 충돌해 머리에 출혈이 있어 경기 중 붕대를 감고 뛰었는데, 붕대가 벗겨지자 고쳐 쓰지 않고 그대로 버리면서 강한 승부욕을 과시했다.



'붕대 투혼'에 대해 황인범은 "스코어 2-2가 딱 되면서 분위기를 탔을 때라 '붕대 안 해도 되니깐 빨리 들어가게 해달라'라고 했는데, 붕대 감아야 한다고 해서 감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감았던 붕대가 벗겨지자) 사실 불편했기에 '이거 필요 없다'라고 던져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상처가 난 부위에 대해서는 "크게 찢어지지 않아서 지금은 괜찮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나전 교체로 들어와 2골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든 '꽃미남 공격수' 조규성에 대해 "아 이게 머리 찢어져 가면서 진짜 90분 내내 11km 뛰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구나. 될 사람은 따로 있구나"라고 말하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황인범은 소속팀 올림피아코스는 물론이고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다.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패스 기술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황인범은 '벤투호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월드컵 무대에서 벤투 감독의 믿음에 100% 보답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전 때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지만, 이날 황인범은 무려 11.75km를 뛰면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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