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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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행' 열망 솟구친 조규성 "남미·유럽 선수들과 부딪혀보니 더 도전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2.12.06 10:0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카타르 월드컵 '라이징 스타' 조규성(24)이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브라질의 공세를 막지 못했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선제골, 13분 네이마르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안정감이 실종된 한국은 전반 29분과 36분 히샬리송, 루카스 파케타에게도 각각 득점을 허용하며 0-4로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들을 활용한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한국은 16강에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조규성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우리가 초반에 빨리 실점을 안 했다면, 상대가 급해질 거고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상대와 부딪혀보니 나중에 내가 더 성장해서 이런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 그때 더 잘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당연히 많이 부족하지만, 더 성장하고 싶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유럽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유럽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규성은 "남미, 유럽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더 도전해보고 싶다. 부딪혀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게 든다. 어디든 가서 해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큰 벽이 있을 거라 상상했는데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럽 선수들과 붙어 보고 싶다"라며 도전 의사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성장을 이루고 싶을까. 조규성은 "상대는 터치가 너무 간결하고 몸동작도 빠르다. 그런 동작 하나하나가 다르다. 속도나 반응도 더 좋다. 만약 내가 유럽에 나가서 그런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보면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벤투호 4년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심사숙고 끝에 거절했다. 조규성은 "라커룸 안에서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끝나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셨는데 눈물이 나왔다. 그땐 너무 슬펐고 벤투 감독님과 세르지오 코치님 등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나는 이렇게 되지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벤투 감독은 라커룸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줬을까. 조규성은 "4년 동안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하셨다. 너희는 대단한 선수들이고 이번 월드컵뿐만 아니라 4년의 시간을 잊지 못할 거라고 하셨다.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마스크 투혼을 선보인 캡틴 손흥민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불편한 마스크를 끼고 뛰었다는 게 대단하다. (손)흥민이 형은 우리에게 최고의 주장이다. 운동장 안팎에서 우리 선수들을 생각해줬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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