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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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신' 메시, 호주전이 성인무대 1000경기 '대기록'…라스트댄스 계속된다 [16강 프리뷰]

기사입력 2022.12.03 17:26 / 기사수정 2022.12.03 18: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성인 무대 1000번째 경기다.

'라스트 댄스' 리오넬 메시가 천신만고 끝에 카타르 월드컵 16강 무대를 밟는다. 특히 이번 16강전은 그의 축구 인생에서도 기념비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보여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메시가 주장 완장을 차고 이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마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아시아 대표 호주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벌인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충격패를 당하고도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달아 2-0으로 따돌리며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맞서 싸우는 호주는 D조에서 프랑스에 첫 판을 1-4로 크게 진 뒤 튀니지, 덴마크를 각각 1-0으로 이기고 조 2위를 기록,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번 경기는 메시의 성인 무대 1000번째 경기로 시선을 모은다.

지난 2004년 10월16일 만 17세 3개월 22일의 나이로 라리가 에스파뇰 경기에서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1군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이 경기 포함 FC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클럽대항전, 클럽월드컵 등 총 778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지난해 이적한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에서 53경기를 누볐으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168경기를 뛰었다.

합치면 총 999경기로, 호주전을 통해 성인 경기 1000번째 출전을 이루는 셈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메시가 호주전에서 성인으로 1000경기를 뛴다"며 그의 대기록에 초점을 맞췄다.

기념비적인 순간을 패배로 맞을 순 없다 

아르헨티나-호주 맞대결과 관련해 객관적 전력에선 아르헨티나가 1~2수 앞서는 게 현실이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건재함을 알린 가운데 멕시코전 결승포를 터트린 2000년생 훌리안 알바레스, 멕시코전에서 쐐기골을 작렬시킨 2001년생 엔초 페르난데스 등 20대 초반 두 젊은 공격 자원이 컨디션을 끌어올려 16강 이후를 더욱 기대하게 되는 팀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전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팀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프랑스, 브라질 등 다른 우승후보와 달리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로테이션을 하지 못하면서 주전들 체력 고갈이 심각하다는 점이 관건이다. 지난 1일 오전 4시에 폴란드전을 벌이고 정확히 72시간 만에 호주전을 한다. 메시 다음 가는 스타플레이어 앙헬 디 마리아의 부상 결장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반갑지 않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일정 문제에 불만을 터트렸지만 사력을 다해 이기고 휴식을 취한 뒤 8강전에 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또 호주 역시 1일 0시에 열린 덴마크전을 이기고 16강에 왔기 때문에 체력 면에선 아르헨티나나 호주나 큰 차이는 없다.

호주는 16강이란 큰 목표를 이룬 만큼 즐기면서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히딩크 감독 밑 수석코치로 2006 독일 월드컵 16강을 맛 본 뒤 감독으로 다시 호주 축구를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그레이엄 아놀드 "메시와 월드컵에서 함께 경기하는 꿈이 이뤄졌다"며 "선수들에게 여기서 머무를 거냐, 아니면 뭔가 특별한 것을 한 번 더 할 거냐고 말했다"며 홀가분하게 아르헨티나와 붙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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