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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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스스로 날려놓고…분노한 루카루, 벤치 유리에 분풀이 주먹질

기사입력 2022.12.02 1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벨기에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28)가 끝내 분노를 참지 못했다.

루카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리얀에 위치한 알라이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F조 3차전에 후반 교체 출전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벨기에는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스트라이커 루카쿠를 기용했다. 그러나 루카쿠가 끔찍한 호러쇼를 연출했다.

루카쿠는 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췄다. 이어 후반 41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44분 루카쿠는 천금 같은 찬스를 날렸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머리가 아닌 배에 맞추는 바람에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또다시 득점 기회가 사라졌다.

루카쿠는 여러 번의 결정적인 찬스들을 모두 무산시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슈팅 5개를 날렸지만, 득점과 연은 없었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빅 찬스 미스'를 무려 4회나 기록했다.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친 벨기에는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확보에 그친 '탑시드' 벨기에는 1승 1무 1패 성적으로 조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위는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2승 1무)가 차지했고, 벨기에 공세를 막은 크로아티아(1승 2무)가 2위에 올랐다.

경기 종료 후 감정을 숨기지 못한 루카쿠는 티에리 앙리 벨기에 코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후 루카쿠는  라커룸으로 향하던 도중 스스로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며 벤치 유리벽을 주먹으로 내리쳐 파손시켰다.

'BBC'의 앨런 시어러는 "루카쿠는 8월 이후 31분 밖에 뛰지 않아서 몸 상태가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를 탓할 수 만은 없다. 충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며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는 루카쿠를 감쌌다.



사진=ESPN FC SNS, 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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