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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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승' 레전드가 조규성에 반하다…"몸값 더 오르기 전 영입"

기사입력 2022.12.01 21: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탈리아는 대표하는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가 조규성의 플레이에 반한 모습이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지탈은 1일 "발렌시아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2골 넣은 조규성을 노리고 있다. 가투소 감독의 관심을 끌었다"며 "조규성은 발렌시아에 필요한 이상적인 선수다. 또 안드레를 대체할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조규성은 지난달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넣어 한국 선수론 사상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 멀티골에 성공했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이강인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16분엔 김진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딩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까지 넣었다.

엘골디지털은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해 16강에 진출하고 조규성이 다시 득점하면 이적료는 더 오를 것이다"며 "가투소는 발렌시아 경영진에게 조규성 영입을 재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는 유스 시절부터 육성한 이강인에게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기회를 줬으나 결국 마요르카로 떠나 보냈다.

매체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보낸 것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계획이다. 조규성 영입을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발렌시아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5승4무5패의 성적으로 리그 10위를 기록 중이다. 우루과이 레전드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4골을 터트려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으나 카바니도 부상으로 쉬는 등 노쇠화가 뚜렷하다.

브라질 공격수 안드레는 2021/22시즌 라리가 1골에 그치는 등 부진하다.

이에 지난 여름 발렌시아 지휘봉을 쥔 가투소 감독이 조규성을 골가뭄 해결사로 낙점한 모양새다.

가투소 감독은 2000년 전후로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투지 넘치는 중앙 미드필더였다. A매치 72경기(1골)에 출전했으며,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우승할 때 주역이기도 했다.



상대 에이스를 막는 전투적인 플레이로 인해 '싸움닭'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2013년 지도자로 변신한 뒤 AC밀란, 나폴리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시즌부터 발렌시아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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