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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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아니면 의미가 없다" 마당쇠 진명호, 은퇴 결정

기사입력 2022.11.11 15:0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롯데 원클럽맨’ 진명호가 은퇴한다. 

진명호는 11일 자신의 SNS에 ‘#은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진명호는 “14년, 15년 정말 긴 시간을 부산에서 보냈고, 소중한 저희 가족도 얻은 곳이다”라면서 “제게 부산, 롯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선수를 하는 건 제게 절대 의미가 없어, 은퇴를 결정한 건 오래됐지만 거취가 정해지지 않아 팬분들께 감사 인사가 늦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100% 노력형이고, 노력으로만 전부가 되지 않기에 상심도 많았다”라면서 “야구선수로서 힘들다는 어깨 수술도 하고 힘들게 복귀도 해봤기에 후회는 없다. 힘드니까 인생이고 힘내야 사는 게 인생이기에 야구선수 진명호로서 그냥 열심히 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명호는 “이 글을 쓰면서 많은 팬분들의 이름, 얼굴이 생각나는데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야구 못해서 죄송하다. 언젠간 어디서든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그땐 정말 환하게 웃을 수 있길..”이라면서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2009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진명호는 14년(상무 시절 포함)을 롯데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2010년 1군 마운드를 처음으로 밟은 그는 마당쇠 역할을 자처하며 통산 271경기에 출전, 13승14패 2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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