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 이어 나폴리까지...'리그 10연승' 스팔레티, 세리에 최초 기록 작성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를 이끌고 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엠폴리 FC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14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르 거뒀다. 엠폴리 전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0연승을 질주했다.

후반 23분 빅터 오시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르빙 로사노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한 골 앞서가기 시작한 나폴리는 후반 42분 피에트로 지엘린스크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엠폴리 전 승리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리그 10연승을 달성하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현재 나폴리가 승점 38점(12승 2무)로 1위에 올라와 있고, 한 경기 덜 치른 AC 밀란이 승점 29점(9승 3무 2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스팔레티 감독은 리그 10연승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기록들을 작성했는데 먼저 나폴리 구단 통산 3번째 리그 10연승을 일궈냈다. 이전 두 번의 10연승은 모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나폴리를 이끌고 있을 때 나왔다.

또한 스팔레티 감독은 2005/06시즌 AS 로마 감독을 재임하던 시절에 리그 11연승을 달성한 적이 있는데, 나폴리에서도 10연승 도전에 성공하면서 세리에 역사상 최초로 두 개의 클럽에서 10연승을 달성한 감독이 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부터 나폴리 지휘봉을 잡은 스팔레티 감독은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단 한 경기밖에 패하지 않으면서 니폴리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다.

스팔레티 감독 지도하에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정상에 올라와 있는데, 스팔레티 감독이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우승이 없는 나폴리에게 세리에 A 우승컵을 안겨다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