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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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이미지 벗은 푸이그, "한국에서 심리 치료 받은 것이 큰 도움돼"

기사입력 2022.11.04 10:06 / 기사수정 2022.11.04 10:09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한국에 온 뒤 내게 필요했던 치유를 받을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악동 이미지를 벗고 순한 양이 된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혔다. 푸이그는 한국에서 자신에게 필요했던 심리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했다. 

2022시즌과 함께 한국 무대를 밟은 푸이그는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숱한 기행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가 한국 무대에선 어떤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눈에 띄는 기행도 없었고 우려했던 악동의 이미지도 없었다. 오히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전력질주하며 팀의 한국시리즈행까지 이끌었다. 악동보단 야생마, 성격은 오히려 순한 양에 가까운 이미지로 바뀌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푸이그가 직접 SNS를 통해 고백했다. 푸이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에이전트의 도움으로 한국에 온 뒤 내게 필요한 치료를 받았다”라며 달라진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오랫동안 내게 문제가 있었지만 나는 알지 못했다. 쿠바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사를 찾아가는 것을 남자답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미국에서도 해당 문제에 대해 말해준 팀이 없었다. 나는 망가지고 고칠 수 없는 사람인 줄 알았다”라고 지난날을 돌아봤다.

그러나 푸이그는 새 에이전트를 만나 한국에 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내 에이전트는 열심히 일했고,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리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나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녀의 말은 진실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제 나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다. 더 이상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도 된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내가 도움을 청할 곳이 있음을 알고 있어 달라진 삶을 살게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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