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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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내일 모렌데…손흥민 얼굴 때린 음벰바, 퇴장·부상 '최고의 악연'

기사입력 2022.11.02 11:50 / 기사수정 2022.11.02 13:4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얼굴 부상을 당해 소속팀 토트넘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모두에 걱정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과 손흥민에게 부상을 안긴 선수의 악연이 눈길을 끈다.

새벽잠을 설치며 중계를 시청하던 한국 팬들을 근심에 빠트린 선수는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수비수 찬셀 음벰바다.

손흥민은 2일 프랑스 마르세유 벨로드롬에서 열린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9분 상대 선수와 충돌한 끝에 곧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이 때 손흥민과 부딪힌 선수가 바로 음벰바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중볼을 따내려다 음벰바 어깨 부위에 안면 부위를 세게 얻어맞은 것이다. 손흥민이 헤더로 공을 떨어뜨리려 고개를 숙일 때 그를 마크하던 음벰바가 점프했다. 결국 손흥민은 음벰바 오른쪽 어깨와 충돌해 경기를 더는 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

손흥민은 코피가 나는 등 큰 부상이 염려될 정도였다. 얼굴은 이미 퉁퉁 부어 있었다. 그는 어지럼증까지 호소한 끝에 부축까지 받으며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둘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가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두 팀간 홈앤드어웨이로 열리다보니 공격수와 수비수는 90분씩 두 번, 총 180분간 서로 얼굴을 맞대고 부딪힌다.

이미 지난 9월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손흥민과 음벰바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때는 상황이 달라서 음벰바가 손흥민을 막으려다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쫓겨났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2분 음벰바와 경합하다 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앞두고 당한 반칙이어서 심판은 음벰바를 향해 ‘빨간 딱지’를 꺼내들었다. 이 때 생긴 수적 우세를 살려 토트넘은 2-0 완승을 챙겼다.

퇴장에 부상까지 서로 얽히고 설킨 인연이 올 가을 둘 사이에 생겼다. 손흥민의 부상이 오는 20일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출전까지 어려울 만큼 크다면, 손흥민에게 음벰바는 그야말로 최고의 악연이라 할 수 있다.

사진=로이터 AP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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