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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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할 승률에도 가지 못한 KS, 7시즌째 이어지는 LG의 '가을 울렁증' [PO]

기사입력 2022.10.28 22:4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87승55패2무, 승률 0.613, 정규시즌 2위. 그리고 구단 최다승 신기록까지. 하지만 그들의 가을은 짧았다. LG 트윈스가 행복한 정규시즌을 보내고도 포스트시즌에서 허무하게 탈락하며 짧은 가을을 마무리했다. 

LG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기록, 가을야구에서 탈락했다. 

이번 탈락으로 LG는 2년 연속 하위권팀에 업셋을 당하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팀 두산(정규시즌 4위)에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던 LG는 올해에도 하위팀 키움에 일격을 당하면서 2년 연속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LG는 6할 승률을 거두고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5번째 불명예 팀이 됐다. 1995년 LG(0.603), 2002년 KIA(0.605), 2003년 KIA(0.609), 2019년 SK(0.615) 이후 한국시리즈에 오르지 못한 다섯 번째 6할 승률 팀이 됐다. 

가을만 가면 유독 작아지는 LG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이후 2013년 가을야구에 복귀한 LG는 올해까지 7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해당 7시즌 동안 거둔 LG의 가을야구 성적은 15승22패로, 유독 가을에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류지현 감독은 시리즈 탈락에 대해 “선수들이 꼭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2013년 이후 10년 동안 7번이나 가을야구에 꾸준히 참가했지만,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여전했고 전략 미스도 반복됐다. 그렇게 LG는 또 가을야구에서 고배를 마셨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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