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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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진짜 무서운 이유, 히어로가 한둘이 아니다 [편파프리뷰]

기사입력 2022.10.28 14: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무서운 기세로 한국시리즈를 향해 진격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영웅들이 나타나 경기를 지배하고 있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3차전 히어로는 임지열과 김재웅이었다. 팀이 3-4로 끌려가던 7회 2사 1루에서 임지열이 대타로 타석에 섰고 이정용의 초구 146km/h 직구를 공략해 역전 2점 홈런을 폭발했다. 임지열의 결승 홈런은 순식간에 분위기를 장악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웅은 2이닝을 책임지며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8회 무사 1, 2루 고비에서 등판한 김재웅은 첫 타자 문보경의 번트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걷어냈고, 2루 베이스 복귀가 늦었던 채은성까지 잡아냈다. LG에 찬물을 끼얹는 김재웅의 원맨쇼였다.

지난 2차전은 캡틴 이용규와 필승조 최원태의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이용규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멀티히트 맹활약을 펼치며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7-6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출격한 최원태는 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하나둘씩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키움은 28일 고척에서 LG와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그렇다면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을 영웅은 누가 될까.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가 떠오른다. LG는 4차전 선발투수로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다. 1차전에서 켈리는 6이닝 2실점 쾌투를 펼쳤는데, 실점이 푸이그 방망이에서 나왔다. 푸이그는 켈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작렬하며 무실점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310 2홈런 8타점. 푸이그의 불붙은 타격감을 간과할 수 없다.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가 사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차전에서 3이닝만을 소화했고 투구수는 47개였다. 체력 부담이 덜하다. 애플러는 3이닝 동안 안타 6개를 허용하며 4실점을 남겼으나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실책 3개가 애플러의 발목을 잡았다. 정규 시즌에서 LG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애플러에게 깜짝 호투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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