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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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역전 허용' LG, 믿었던 불펜에 발등 찍혔다 [PO3]

기사입력 2022.10.27 21:52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믿었던 불펜의 난조로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4-6 석패를 당했다.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LG였지만,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1패면 탈락이라는 위기를 맞게 됐다.

5회까지는 분명 LG의 흐름이었다. 선발 김윤식은 키움 타선을 단 2피안타로 막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타선도 2회초 오지환의 2루타, 문보경의 좌전안타를 엮어 선취점을 냈고,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여전히 LG가 2-0으로 앞선 6회말, 김윤식이 선두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2아웃을 잡으면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LG 벤치는 이정후 타석을 앞두고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윤식의 투구수는 82구, 김윤식이 키움 타자들을 잘 틀어막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분명 한 박자 빠른 교체였다.

하지만 김윤식이 내려가고 올라온 진해수가 이정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김혜성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이후 바뀐 투수 정우영이 올라온 후 푸이그의 내야안타 때 이정후가 홈인하면서 동점이 됐고, 김태진의 안타에 김혜성까지 들어와 결국 점수가 뒤집혔다.

리드를 내준 LG는 7회초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이승호 상대 서건창의 안타와 허도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바뀐 투수 김동혁의 폭투 후 박해민, 문보경의 땅볼 때 추가 득점하면서 점수는 4-3.

하지만 공 단 두 개에 분위기가 다시 키움 쪽으로 향했다. 7회말 김대유가 올라와 김준완의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2사 1루 상황. 대타 임지열이 나오자 LG는 투수를 이정용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정용이 던진 초구를 임지열이 그대로 넘기면서 점수는 5-4. 순식간에 리드가 바뀌었고, 임지열 홈런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이정후가 다시 이정용의 초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 6-4로 점수를 벌렸고, LG는 이 점수를 다시 좁히지 못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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