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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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김유성·이영하 학폭 이슈, 이승엽 감독 "나도 가서 사과하겠다"

기사입력 2022.10.18 17: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필요하면 나도 가서 사과를 드릴 용의가 있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달 15일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투수 김유성을 지명했다. 김유성은 김해고 3학년이었던 지난 2020년 연고 지역 구단 NC 다이노스에 1차지명 됐지만 경남 내동중 재학 중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알려지며 입단이 불발됐다. 피해자 측은 온라인을 통해 김유성에게 받은 상처와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했다.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결국 지명이 철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럼에도 두산은 김유성을 택했다. 여러 위험 요소들을 감수한 결정이다. 신인 드래프트 종료 후 김태룡 두산 단장은 김유성의 학교 폭력 이슈에 대해 "김유성과 이제부터 만나 차근차근 해결을 하려고 한다. 도움을 줄 부분이 있으면 주겠다"라고 말했다.



이미 두산은 투수 이영하가 학교 폭력 이슈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영하 역시 선린인터넷고 재학 시절 학교 폭력 가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긴 법정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베어스맨으로 탈바꿈한 이승엽 감독이 두산 유니폼을 착용하고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감독의 꿈을 이룬 기쁜 날이었지만, 선수들의 학교 폭력 이슈를 피할 수 없었다.

김유성 학교 폭력 이슈에 관해 이승엽 감독은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다. 구단으로부터 보고를 들었다. 김유성은 사과와 화해를 하고 싶어 한다고 전달 받았다. 피해자 부모님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잘 해결 됐으면 좋겠다. 필요하면 나도 가서 사과를 드릴 용의가 있다. 김유성이 피해자분께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아직 김유성을 만나 보진 못했다"라며 사과의 필요성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영하 사건에 대해서는 "이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이 빨리 해결하고 합류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그 전에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를 해야한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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