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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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가을은 소형준의 무대 [WC1]

기사입력 2022.10.13 20:42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어리지만 경험 많아요. 그런 부분은 걱정 안 해요." 중요했던 1차전, 가을야구 앞에서 소형준의 모습은 당당했다.

소형준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소형준의 포스트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이날 소형준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로 KIA 타선을 묶었다. 1회초 류지혁 땅볼, 이창진 뜬공 뒤 자신을 상대로 강했던 나성범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소크라테스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한 뒤 최형우, 김선빈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3회초 역시 황대인 뜬공 후 박동원, 박찬호 땅볼로 깔끔했다.

KT 타선이 3회말 3점을 먼저 뽑아낸 뒤 4회초 KIA에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 류지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이창진을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나성범, 소크라테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실점. 이후 최형우의 땅볼,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 위기가 계속됐으나 황대인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5회초에는 아쉬운 실책이 나오며 실점했다. 박동원 삼진 후 박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유격수 심우준의 수비 도움을 받아 류지혁을 땅볼 처리했으나 이창진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강백호의 송구를 받은 소형준이 베이스에서 공을 놓쳤다. 그 사이 박찬호가 홈을 밟아 1실점.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소크라테스에게 낫아웃 삼진을 솎아낸 뒤 최형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김민수와 교체됐다. 이후 김민수가 김선빈, 황대인을 범타 처리하면서 소형준의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고, 승리요건도 지킬 수 있었다.

아직도 만 21세의 어린 나이, 더 어렸던 재작년의 소형준은 감격의 창단 첫 가을야구 1선발을 맡았고, 작년에는 첫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서 당당하게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세 번째 가을야구에서도 그는 중책을 맡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멋지게 해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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