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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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우즈 넘은 김주형, PGA 역대 '최연소 2승' 2위 기록 썼다

기사입력 2022.10.10 14:41 / 기사수정 2022.11.04 18:0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또 하나의 트로피를 힘껏 들어 올렸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단 한 개의 보기를 적어내지 않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역대 PGA 투어 노보기 우승은 오랜 역사에도 단 두 번 밖에 없었던 대기록이다. 

김주형은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 첫 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불과 2개월 만에 또 하나의 우승을 추가하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역대 PGA 투어에서 만 21세 전 2회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1932년 랠프 걸달, 1996년 타이거 우즈에 이어 김주형이 세 번째다. 우즈가 만 20세 9개월에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한 가운데 김주형은 만 20세 3개월 19일 나이에 2승을 손에 넣었다.

김주형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말하기 어려울 만큼 행복하다. 경기 내내 마음이 평온했고 인내심, 자신감이 있었다"고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김성현(24)은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개인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의미 있는 경험을 쌓았다.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19언더파 265타로 7위에 올랐다. 김시우(27)는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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