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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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정보근 헤드샷 사구, 큰 부상은 피했다...CT 결과 이상 無

기사입력 2022.10.09 02:3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머리에 사구를 맞았던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이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을 피했다. 

정보근은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출전했지만 4회말 헤드샷 사구 후 교체됐다.

정보근은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때 LG 선발투수 우완 김영준의 초구 138km짜리 몸쪽 직구가 정보근의 머리 쪽으로 향하면서 그대로 헬멧에 맞았다. 김영준은 직구가 타자 머리를 맞을 경우 곧바로 퇴장 조치되는 KBO 헤드샷 사구 규정에 따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보근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현장 의료진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았다. 응급차가 그라운드에 진입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고 구급침대에 정보근을 눕히고도 한번에 차량에 탑승시키지 못하는 등 우왕좌왕했다.

정보근은 우여곡절 끝에 부산의료원을 거쳐 동의의료원으로 후송돼 긴급 CT 검사를 실시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경기장으로 돌아온 뒤 귀가했다. 

이날은 롯데의 레전드 이대호의 은퇴식이 진행돼 2만 2290석이 가득 들어찼다. 이대호는 1회말 선제 1타점 2루타, 8회말에는 투수로 깜짝 등판해 홀드를 기록하는 등 팬들을 즐겁게 했지만 정보근의 사구 후 매끄럽지 못했던 후속 조치는 옥에 티였다.

정보근은 큰 부상을 피했지만 현장 의료진의 대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중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항상 신속히 움직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설을 떠나보내는 날 개운치 못한 뒷맛을 남긴 건 분명하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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