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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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확정, 그래도 "두산다운 야구로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기사입력 2022.10.05 21:4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답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SSG는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지만, 두산은 이날 최연소 15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에 도전했던 김광현의 기록을 막으며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브랜든 와델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올렸다. 이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철원이 23홀드를, 홍건희가 17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투런포,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멀티히트로 돋보였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선발 브랜든이 깔끔한 피칭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포수 장승현과의 배터리 호흡 역시 좋았다. 뒤에 나온 투수들도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돌아봤다. 

이어 "타자들도 경기 초반 집중력을 보여주며 자칫 넘어갈 뻔한 흐름을 되찾아왔다. 8회 김민혁의 적시타도 결정적이었다. 결승 투런 홈런을 친 강승호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던 포스트시즌 단골손님 두산이지만 올해는 9위를 확정하며 오랜만에 잔치 없는 낯선 가을을 맞이한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 전 SSG가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을 진행했고, 이를 바라만 봐야 했던 두산으로서는 씁쓸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번 시즌 팀 순위가 9위 확정되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남은 경기 두산다운 야구로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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