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정성화·양준모·민우혁·정재은·린지 캐스팅…12월21일 개막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영웅'이 9번째 시즌의 전체 캐스트를 공개했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돼 2009년 LG아트센터에서 초연했다.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적 모습을 깊이 있게 담아낸 뮤지컬 '영웅'은 관객들의 성원 속에 지난 13년간 여덟 시즌의 공연을 거쳐왔다.



뮤지컬 '영웅'은 2009년 초연과 동시에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 단일 작품으로는 최다 수상을 거머쥐었다. 브로드웨이에서도 선보였다.

여러 시즌의 공연을 거듭한 '영웅'은 수정, 보완 작업을 통해 작품의 밀도를 높여왔다. 2019년 10주년 기념 공연은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넘버를 추가하고 조역 캐릭터를 강화했다.



29일 공개한 캐릭터 포스터는 빼곡히 걸린 태극기, 달리는 열차 등 인물의 성격과 특징을 살렸다. 배우들은 자기의 개성을 녹여내면서도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캐릭터를 표현했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 독립운동가 '안중근' 역에는 배우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영웅'하면 빠질 수 없는 배우 정성화는 2009년 뮤지컬 '영웅' 초연에서 '안중근' 역을 맡은 이후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일곱 번의 시즌에 참여했다. 이번 시즌에서도 남다른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줄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양준모는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과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뮤지컬 '영웅'을 발돋움하게 한 주역이다. 뮤지컬 '영웅'과 함께 늘 거론되는 대표적 배우이기도 하다. 2010년부터 오랜 시간 안중근을 연기한 만큼 이번 시즌 양준모는 한층 더 노련하고 완성된 캐릭터로 돌아온다.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매료한 민우혁이 안중근 역의 새 얼굴로 공개됐다. '모래시계', '프랑켄슈타인' 등 여러 뮤지컬에서 흡인력을 발휘한 민우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안중근' 역에 도전한다.



캐릭터 컷에서는 3인 3색의 매력으로 안중근 캐릭터를 생생하게 담았다. 정성화는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비주얼로 변신하여 안중근의 모습을 소화했다. 양준모는 안중근의 고뇌와 결단의 내면을 표현해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민우혁은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안중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안중근과 대척점에 서 있는 제국주의의 심장,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이 이름을 올렸다. 30여 편이 넘는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온 김도형은 뮤지컬 '영웅'에 2014, 2015, 2017, 2019년 시즌에 이어 참여한다.

뉴 캐스트로는 데뷔 31년 차 서영주가 함께한다. 작품마다 내공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서영주는 냉철하고 위선적인 악역 캐릭터에 실감나는 감정 연기를 더한다.



최민철도 뮤지컬 '영웅'에 새롭게 승선했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민철은 강렬한 캐릭터 표현력으로 날선 긴장감을 조성한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에는 배우 정재은과 린지가 낙점됐다.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에는 배우 윤석원과 김늘봄이, 안중근의 의리 있는 동지 '조도선' 역에는 tvN '더블캐스팅'에서 인상을 남긴 최종선과 김재현이 함께한다.



의거 동지 중 가장 어리지만 어른스럽고 패기 넘치는 '유동하' 역에는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김도현과 임규형이 새롭게 합류한다.
 
웃음 넉넉한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에는 이전 시즌 푸근하면서도 묵직한 연기를 보여줬던 황이건이 출연한다.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밝고 쾌활한 소녀 '링링' 역은 싱그럽고 통통튀는 매력의 배우 윤진솔과 오윤서가 맡는다.



안중근의 후견인,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은 유려한 연기력으로 극을 빛내는 배우 장기용, 조정근이 다시 한 번 나선다. 

뮤지컬 '영웅'은 12월 2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의 LG 시그니처(SIGNATURE) 홀에서 공연한다.

사진= 에이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