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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정직한 후보2',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이 잘 됐으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9.28 06: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무열이 '정직한 후보2'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같은 날 개봉하는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국내 영화들이 모두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정직한 후보2'(감독 장유정)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개봉한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게 되며 더 큰 혼돈에 빠져드는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정직한 후보2'에서 김무열은 '진실의 주둥이' 사건으로 백수가 된 지금도 오직 의리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주상숙의 비서이자 소울메이트 박희철 역을 연기했다. 




극 중 라미란과 함께 '진실의 주둥이'를 얻게 되면서 상사에게도 거침없이 폭언을 내뱉는 솔직함으로 보는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유쾌함을 안긴다.

지난 2020년 2월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막 시작됐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15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김무열은 "속편이 제작될 수 있어서 참 기뻤다. 1편이 개봉하고 1년 후에 속편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이더라.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다시 이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반가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1편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러다보니 이번에는 더 재미있는 작품, 혹은 속편과 비교되지 않을 만한 독보적인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들 떄문에 시나리오를 받은 날부터 촬영이 끝나는 날까지 고민을 놓지 못했던 시간이었다"며 "그렇지만 감독님과 라미란 누나, 윤경호 형까지 1편을 함께 했던 배우 분들과 다시 같이 할 수 있게 됐고, 그렇게 믿을만한 존재들이 버텨주시니 거기에 또 많이 기대서 갈 수 있겠다 싶었다"고 웃음 지었다.



라미란과 함께 이야기의 전면으로 당당히 나선 김무열은 "용기가 없었다면 도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저 스스로가 연기 자체를 즐겁게 생각하면서 작업하는 사람이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즐거운 작업을 할 수 있다면 그 현장에서 열심히 연기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의 의미를 밝혔다.

이어 "1편에서는 주로 리액터의 역할로 코미디를 했다면, 2편에서는 제가 직접 코미디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 흐름을 이끌어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1편에서 (라)미란 누나가 연기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이 참고를 했다. 두 편을 같이 하다보니까, 라미란이라는 존재에 대해 익숙해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작품 안팎으로 더없이 끈끈한 연을 이어가게 된 라미란을 언급하며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운 김무열은 "극 중 주상숙과 박희철은 51%의 호감과 49%의 애증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번에 '진실의 쌍주둥이'를 갖게 됐는데, 표현하는 것이 정말 어렵더라"며 "고민을 함께 나누고 또 그 고민을 자기 일처럼 함꼐 생각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제가 볼 때는 정말 재미있고 좋은 장면인 것 같은데, 누나는 연기를 하고 나서 후회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하시더라. 저희가 '재밌다'고 계속 얘기해도 '아니다'라고 했을 때의 마음을 몰랐었는데, 2편을 찍고 나니 전편에서 누나가 왜 그렇게 힘들어했는지 알 것 같더라. 그 얘길 했더니 누나가 굉장히 좋아했다"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웃어 보였다.

'라미란과 투톱 활약'이라는 말에는 "저는 여전히 라미란 누나의 원톱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저라는 사람의 설정이 더해졌고, 조금 도드라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코미디 장르가 취향을 정말 많이 타는 장르이지 않나. 더 많은 분들과 함께 같이 웃기 위해서 코미디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한 부분이 컸다"고 답했다.

자신의 이야기에는 냉정하면서도 겸손하게, 라미란과 윤경호 등 선배와 동료들을 향해서는 진심 어린 존경과 믿음을 보낸 김무열은 "(윤)경호 형과 제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희가 '라미란 액팅스쿨' 1기라고 얘기하고 있다. 라미란 선생님과 작업하면서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저희끼리 말하곤 했다.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고, 가끔은 촬영 때 저희끼리 너무 재밌는 순간이 많아서 스태프 분들에게 미안할 때도 있었다"고 멋쩍어했다.



또 "다른 작품과의 차별성을 물어보신다면 자신 있게 '라미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계속 말해도 모자랄 정도인데, 누나의 존재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진짜 많이 고민하고 걱정하시면서도 연기를 할 때는 모든 것을 다 벗어던지고 하신다. '작품 안에서 논다'는 표현도 식상할 정도로 다 해내시지 않나"고 거듭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직한 후보2'는 28일 류승룡·염정아 주연의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개봉해 가을 극장가에서의 국내 영화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무열은 "'인생은 아름다워'와 함께 잘 됐으면 좋겠다.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요즘 안 좋은 뉴스들도 많고 코로나19를 비롯해서 생활에 불편함도 많은 시기인데 저희 작품은 부담없이 즐기실 수 있는 영화이니 조금이나마 그런 것들을 잊고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강조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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