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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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왕성한 활동량, 실리는 글쎄..’

기사입력 2007.11.19 04:10 / 기사수정 2007.11.19 04:10

양승범 기자

       

[엑스포츠뉴스 = 양승범 기자] ‘열심히 뛰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올림픽대표팀의 부동의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창수가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에도 선발로 출장, 90분 전부를 소화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활동량에 비해 실리를 전혀 얻지 못하며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김창수는 이 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 강민수, 김진규, 신광훈과 함께 4백 수비진을 형성했다. 대전 시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주로 활약했지만, 올림픽 대표팀에서는 좌, 우를 번갈아가며 출장하고 있던 터라 큰 문제는 없었다.
 
경기 초반, 우즈베키스탄이 수비에 중점을 둔 전술로 나올 것을 예측해 한국은 공세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좌측에 있던 김창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소 올림픽 대표팀에서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이근호와 함께 왼쪽 측면을 쉴 새 없이 파고든 것.

전반전 내내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며, 대표팀이 왼쪽으로 공격을 진행할 때면 수비진에서 빠르게 공격진으로 쇄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왕성한 활동량에도 불구, 정작 공격에서 얻은 소득은 그리 높지 않았다. 여러 차례 우즈베키스탄의 측면 수비를 공략했음에도 불구, 대표팀 공격의 활로를 뚫는 데는 실패한 것. 게다가 이렇다 할 크로스도 올리지 못해 결과적으로 ‘헛심’만 쓴 꼴이 됐다.
 
또한, 공격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생긴 빈 공간을 수비진이 효과적으로 메우지 못하며 상대에게 수비 뒷공간 또는 측면에 잦은 돌파를 허용하는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후반전에는 한국 선수단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며 수세에 몰렸고, 김창수는 공격 가담 기회조차 얻지 못하며 수비진에 머물러야 했다.
 
이에 한국 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이근호를 빼고 장신의 김근환을 투입, 측면 공격수들의 활발한 돌파와 크로스를 통해 경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그러나 미드필더의 측면 공격수들은 물론, 김창수와 신광훈 역시 공격진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결국 0-0이라는 경기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결국, 왕성한 활동량에도 이렇다 할 소득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김창수는 오는 21일 안산에서 바레인을 맞아 마지막 올림픽 예선 경기를 치른다. 바레인과의 경기에서는 ‘활동량과 실리’를 모두 얻을 수 있을지, 안산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사진 = 올림픽 최종예선 시리아전에서 활약하는 김창수 (C) 엑스포츠뉴스 오규만 기자]



양승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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