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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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월급 100% 아냐" 김형래, 코로나 탓 후배들 고충에 '씁쓸' (당나귀 귀)[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9.19 07:1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형래 부문장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후배들의 고충에 씁쓸해 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형래 부문장이 코로나로 인한 후배들의 고충을 듣고 씁쓸해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형래는 후배 승무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요새 힘든 점은 없는지 물어봤다. 막내 승무원 손세이가 "저희 막내 12기의 경우에는 동기들도 많이 나가게 되면서 동기들끼리 되게 소중한 게 있었는데 많이 아쉬운 점이 있다"고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코로나로 퇴사한 동기들이 많았다고.

손세이는 "집이 멀어서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돈이 예전만큼 들어오지 않으니까 월세를 사는데 부담이 많이 가더라. 원래 월급에서 60% 정도밖에 못 받았다. 그래서 좀 부끄럽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님에게도 손을 벌리게 되었고 용돈을 받으니까 부모님한테도 되게 죄송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입사 4년차 승무원 오윤정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다 보니까 월급이 적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었던 점을 언급했다. 오윤정은 "친구들이랑 얘기를 하게 되면 '너는 몇 년찬데 얼마 모았어?' 그러면 저희는 모은 게 없어서 거기서 약간 위축됐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남자 승무원은 "인간관계에서 포기를 한 것 같다. 연애도 그렇고 친구들 모임도 그렇고 금전적인 부분에서 부족하다 보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형래 부문장은 스튜디오에서 코로나 이후 승무원들의 급여와 관련해 "첫 1년은 거의 60% 급여밖에 못 받았다. 그 다음에는 근무일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지금도 완전 100%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입사 4년차 승무원 김진영은 다른 직종에서 2년 정도 일하다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도전에서 합격했지만 코로나가 터지면서 비행을 못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진영은 "꿈을 향해서 이직을 한 건데 다른 사람들은 다 열심히 일하는데 저는 눈 떠서 뭐를 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 거다"며 "그냥 우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래 부문장은 그동안 힘들었을 후배들의 고충에 "코로나가 사상 초유의 일이잖아. 우리 비행기 한 대도 안 뜬 거 알지? 여러분 다 휴직하고. 나 같이 관리자들은 출근을 했다. 빈 사무실에 앉아 지키고 있는 거다. 그걸 두 달 정도 하니까 여러분이 말하는 우울증, 무기력함이 오더라.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고 했다. 

김형래 부문장은 자신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놓고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길어지기는 했지만 긴 터널 중에서 거의 끝이 보이지 않나 싶다. 희망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고 덧붙였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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