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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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평점 5.5, 원더골 예측 못했다" 伊언론 혹평...왜?

기사입력 2022.09.01 12:19 / 기사수정 2022.09.01 12:1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상대 선수의 원더골을 예측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김민재에게 평점 5.5점을 부여하며 내린 평가다. 실점 장면에서 수비에 기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골 장면을 보면 김민재에게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평가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레체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4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엘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로렌조 콜롬보에게 동점골을 내줘 레체와 1-1로 비겼다.

이날 김민재는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빌드업에 관여했고, 태클 성공률 100%, 슛 차단 1회, 걷어내기 4회, 볼 탈취 12회, 공중볼 경합 승률 80%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현지 언론 칼치오나폴리24는 김민재에게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의 수비가 아쉬웠다는 평가였다. 매체는 "예상하기 힘든 원더골이었다. 하지만 김민재는 미리 차단하지 못한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도 "공중볼 경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감독의 선택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칼치오나폴리24 외에도 유로스포르트, 레퍼블리카 등 여러 매체들은 김민재의 위치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의 평가와 달리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가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 않았다. 콜롬보는 김민재와 멀리 떨어져 있었고, 김민재는 뒷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수비 라인을 맞춰 서 있었다. 

언론의 평가처럼 말 그대로 원더골이었다. 아무도 그 위치에서 콜롬보가 슈팅을 때릴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 콜롬보와 가까운 위치에 있었던 것은 미드필더인 은돔벨레였다. 상대 선수가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는 상황에서 김민재가 전진해 압박하는 것보다는 가까운 은돔벨레가 1차적으로 저지했어야 했다. 

하지만 콜롬보의 슈팅 타이밍이 워낙 빨랐기에 은돔벨레도 대응할 수 없었다. 김민재나 은돔벨레가 못했다기보다 상대가 잘했던 장면이었다. 현지 언론의 평가가 다소 아쉬운 이유다. 



사진=AP/연합뉴스, 세리에A 유튜브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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