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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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단어' 아니고 학폭"…홍진경, 사과문에도 거듭 '사과' [종합]

기사입력 2022.08.22 12:3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학교 폭력 가해를 인정하고 사과했던 배우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를 자신의 콘텐츠에 출연시켜 뭇매를 맞고 있다. 또한 사과문에도 실망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홍진경은 거듭 사과를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는 홍진경이 고 최진실의 자녀 최환희, 준희 남매와 함께한 파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최환희의 생일을 맞아 브런치 카페에서 남매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최준희는 공개 연애 중인 남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부터 최근 소속사 계약을 해지한 이야기 등의 근황을 말했다.

그러나 과거 학교 폭력 가해 논란으로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던 최준희가 교육 콘텐츠 유튜브 채널에 나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항의가 이어지자 영상은 별다른 공지 없이 삭제됐다. 이에 이전 업로드 영상에서 이에 관한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내리신 건 좋지만 말없이 내리신 건 유감"이라며 "학폭 가해자가 본인의 과거를 '질풍노도', '인생경험' 정도로 죄책감 없이 소화하는 모습, 그리고 거기에 웃고 떠드는 콘텐츠를 만드신 것 피해자에게 사과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해당 댓글에 홍진경은 직접 "이번에 업로드 된 환희 준희와 함께 한 영상이 많은 분들께 불편함과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장문의 사과를 남겼다.

그는 "환희가 가수로 데뷔를 하고 벌써 몇 년이 지났지만, 뭐 하나 제대로 도와 준 적이 없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환희의 신곡을 제 채널에서 꼭 한번 소개해 주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홍진경은 "저의 부주의 함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우리모두가 혐오하고 미워하는 그 단어… 저도 그 단어를 혐오한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모두를 아프게하는 그러한 단어의 편에 서서 미화시키고, 무마시킬 마음은 추호도 없었음을 다시한번 말씀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홍진경의 사과에도 비판의 댓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 누리꾼은 "그 단어 아니고 학교폭력 가해자"라며 "학교폭력 가해자가 잘살고 있는 모습을 백만넘는 구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소개시켜주는게 학부모가 할짓인가요?"라고도 댓글을 남겼다. 

이에 홍진경은 "죄송합니다. 제가 부주의 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세심히 살펴서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죄송합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여러 비판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홍진경은 거듭 사과 답글을 남기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를 전했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과를 했음에도 홍진경을 향한 비판이 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준희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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