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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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이브+10홀드' 불펜마저 이탈…혼돈에 빠진 마운드

기사입력 2022.08.19 18:25 / 기사수정 2022.08.19 18:2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엎친 데 덮쳤다.

키움은 1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투수 이승호를 1군 명단에서 제외했고 한현희를 콜업했다.

8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이승호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이승호는 최근 7경기에서 5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 난조를 보였고, 전날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인터뷰실에서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구속에 큰 문제는 없는 데 후반기에 장타를 많이 허용하며 중요한 경기에서 실점을 했다. 실점한 후에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경미한 부상 때문이다. 홍 감독은 "오른 옆구리에 문제가 발견돼서 1군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 관계자는 "오른 옆구리에 통증이 있다. 휴식과 재정비 차원에서 말소했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마운드 운영에 커다란 차질을 빚게 되었다. 최근 이승호의 컨디션이 저조하지만, 올 시즌 10세이브 10홀드를 달성한 가장 강력한 불펜 카드 중 한 명이다. 현재 마무리투수로 정착한 김재웅을 제외한 키움 불펜진은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 7회와 8회를 책임질 마땅한 대안이 없다.

전반기에 보여준 철벽 불펜의 위용은 사라진지 오래다. 마운드가 흔들리자 3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구원진을 이끌어야 할 문성현(ERA 4.50)과 김태훈(ERA 27.00)을 비롯해 양현(ERA 4.76), 이영준(ERA 13.50), 하영민(ERA 6.75)도 8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이닝도 실점 없이 버티기 힘든 키움 불펜의 현주소다.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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