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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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대행체제' 삼성, 슬퍼할 여유는 없다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8.02 12:1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사령탑의 갑작스런 자진 사퇴, 삼성 라이온즈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지난 1일 자진 사퇴했다. 올 시즌 부진한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구단에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허 감독의 뜻을 받아들여 남은 시즌을 박진만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갑작스런 사령탑의 자진 사퇴, 하지만 슬퍼할 여유도 혼란을 겪을 여유도 없다. 삼성은 지난 주 한화-롯데 등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 2승2무2패를 거두며 9위까지 추락했다. 가을야구 희망이 희박해진 상황. 하지만 시즌은 아직 50경기나 남았기에 포기할 순 없다. 빨리 분위기를 추슬러 반등을 노려야 한다. 

박진만 감독대행의 어깨가 무겁다. 적지 않은 잔여 시즌 동안 선수단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슬르고 성적도 반등시켜야 하기 때문. 하지만 선수들은 여전히 줄부상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고, 얇은 선수층에 ‘믿을맨’도 한정돼 있어 파격 변화는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마무리 오승환을 비롯해 부진에 빠져있는 불펜진 재편도 시급하다.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 삼성은 두산을 만나 반등을 노린다. 다행히 삼성은 올 시즌 두산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5승 2패로 앞서 있다. 특히 두산만 만나면 팀 타율 0.286의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이 0.417, 오선진과 구자욱이 0.357, 김현준이 0.353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등 두산에 강했다. 7월 들어 살아난 타선에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25년 만의 대행체제에 들어선 삼성은 과연 남은 50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첫 단추가 중요한 가운데,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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