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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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33득점' 한국, 풀세트 접전 끝에 3위 드라마 썼다 [챌린저컵]

기사입력 2022.07.31 14:30 / 기사수정 2022.07.31 14:4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윤승재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이 임동혁의 활약에 힘입어 3위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2위)은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배구대회 3,4위전에서 체코(24위)에 세트 스코어 3-2(25-19, 25-16, 24-26, 23-25, 22-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하는 임성진과 임동혁의 활약이 빛났다. 임동혁이 33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임성진도 13득점 맹폭을 퍼부었다. 특히 이들은 이날 한국의 강서브를 주도하며 서브 에이스 5개(임동혁 4개)를 합작, 체코의 수비를 방해했다. 아울러 신영석, 최민호 센터들도 속공으로 19득점을 합작하며 빛을 발했다. 



◆ 1세트 : 살아난 강서브와 속공, 압도적이었던 1세트(25-19)

한국은 1세트 초반 신영석의 활약과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6-1까지 앞서 나갔다. 5점차 리드를 유지한 채 10점을 선취한 한국은 한선수의 블로킹에 점수차를 벌렸고, 황경민의 사이드 공격으로 15점을 만들며 15-10 우위를 점했다. 

15점 선점 이후에도 한국의 맹공은 계속됐다. 황경민의 공격에 임성진까지 자신 있게 맹공을 퍼부으며 꾸준히 점수를 쌓아갔다. 20점을 선취한 한국은 신영석의 속공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가져간 뒤, 최민호의 속공으로 방점을 찍으며 1세트를 가져왔다. 



◆ 2세트 : 임동혁+임성진의 맹폭, 2세트는 더 완벽(25-16)

2세트에도 한국은 꾸준히 점수를 뽑아냈다. 황경민의 사이드 공격과 교체 투입된 임동혁의 서브 에이스, 한선수의 블로킹 등으로 8-3까지 앞서 나갔다. 임성진의 후위 공격과 상대 실책을 묶어 6점차 10점을 선취한 한국은 임동혁과 신영석의 득점으로 15점 고지도 먼저 밟았다.

7점차로 시작한 2세트 후반에도 한국은 서브 에이스(임동혁)를 추가하며 점수차를 8점으로 늘렸다. 9점차 20점까지 선점한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10점차까지 벌렸고, 임성진의 노련한 공격으로 점수차를 유지했다. 결국 한국이 2세트까지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 3세트 : 좌수봉-우동혁 가동, 초반 흔들린 호흡이 아쉬운 결과로(24-26)

한국은 3세트 초반 좌수봉-우동혁으로 나섰다. 하지만 호흡이 잠시 흔들리며 고전했다. 리시브와 호흡이 흔들리니 제대로 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민호의 속공으로 꾸준히 추격에 나섰지만 상대 높이에 고전했다. 한국은 신영석과 황경민을 재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서려 했으나, 황경민이 바로 부상을 당하며 다시 허수봉이 나섰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임동혁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의 속공 맹공도 속공으로 받아치며 동점을 이어갔다. 19-19 동점에서 임동혁의 공격으로 20점을 선취한 한국은 최민호의 속공과 허수봉의 활약 등으로 꾸준히 점수차를 쌓아갔다. 하지만 24-24 듀스에서 연속 실점하며 3세트를 내줬다. 



◆ 4세트 : 사라진 강서브, 높이-파워 열세 이어진 4세트(23-25)

4세트 초반도 빠르고 팽팽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상대 높이에 고전했지만, 한국도 임동혁의 맹공으로 꾸준히 균형을 맞춰갔다. 그러나 중반으로 갈수록 공격이 번번이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2점차 15점을 먼저 내주며 끌려갔다. 

15-17에서 한국은 다시 좌수봉-우동혁을 가동했다. 이후 한국은 곽승석의 단독 블로킹 성공에 힘입어 3점차까지 벌어진 점수를 좁히고 상대 네트 터치 실책를 틈타 20-21까지 쫓아갔다. 임동혁의 활약으로 23-24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블로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4세트까지 내줘야 했다. 

◆5세트 : 신영석-곽승석의 노련미에 임동혁+임성진의 막판 드라마까지(22-20)

한국은 5세트 다시 분위기를 잡았다. 초반 상대 공격의 영점이 벗어난 틈을 타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신영석의 속공과 곽승석의 노련한 공격까지 이어지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한국이 1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분위기를 이어간 가운데, 임동혁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동점이 됐고, 연이어 실점까지 내주면서 11-12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상대 서브 범실에 임성진의 오픈까지 성공하면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한 듀스 승부가 이어졌다. 20-20 상황에서 임동혁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킹을 뚫으며 처음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상대 공격이 아웃되면서 한국이 승리, 3위를 확정지었다. 

사진=잠실학생, 고아라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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