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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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데 왔으니 피케 나가...사비 감독의 '설득'

기사입력 2022.07.30 17:10 / 기사수정 2022.07.30 17:1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팀의 베테랑 수비수 제라르드 피케에게 이적할 것을 제안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9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은 피케에게 팀을 떠나는 것이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에서만 603경기를 뛰며 팀에게 수많은 트로피를 안겨다 준 피케는 현재 팀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지고 있다.

매체는 "1987년생인 피케는 만 35세가 되면서 신체 능력이 떨어졌고 부상도 잦아지기 시작하면서 선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막대한 연봉을 받고 있는 피케가 자신의 사업에 집중하면서 축구에 소홀히 하면서 구단의 신뢰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바르셀로나에 새로운 수비수들이 합류했다. 첼시에서 안드레아스 크리스테센이 FA(자유계약)으로 합류했고 최근 줄 쿤데가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66억 원)에 세비야 FC에서 이적해왔다.

이로써 피케가 포지션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이 로날드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크리스텐센, 쿤데까지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미국에서 이루어진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피케는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고 후반 15분쯤에 교체로 들어왔다.

친선 경기였지만 상대가 유럽의 빅클럽이었음에도 선발로 낙점받지 못해 일각에서는 사비 감독이 피케를 계획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매체는 "피케는 주안 라포르타 회장에게 '설령 세계 최고의 수비수를 데려온다 해도 그를 후보로 만들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피케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길 원한다고 전했다.

2022/23시즌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바르셀로나 1군에서 14년을 뛴 피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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