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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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총부대 지원하는 ‘스나이퍼’, “칵테일→커피 약속, 안 잊고 있어요” [엑:스토리]

기사입력 2022.06.23 19:56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20홈런을 치면 ‘마티니’를 쏘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는 시즌 전 ‘이색 공약’을 내걸었다. 20홈런을 쏘아 올릴 시, 자신의 이름을 딴 ‘마티니 칵테일’을 팬들에게 쏘겠다는 공약이었다. 다만 술이다 보니 시즌이 시작되자 약속을 칵테일에서 커피로 바꿨다. 하지만 20홈런을 쏘아 올리면 팬들에게 음료를 쏘겠다는 약속은 변함없었다.

그리고 지난 22일 수원 KT전에 선발 출전한 마티니는 시즌 10호포를 쏘아 올리면서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했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마티니의 약속은 무난하게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만난 마티니 역시 약속을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10개가 더 남았으니 ‘커피를 쏜다’는 약속보단 ‘20홈런을 쏜다’는 약속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NC에서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는 마티니가 유일하다. 양의지가 7개, 노진혁이 5개, 손아섭이 4개를 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한때 30홈런-100타점 선수를 세 명이나 배출하며 홈런군단이라 불렸던 NC였지만, 올 시즌 컨택 위주로 팀 체질을 바꾼 뒤로는 팀 홈런이 급격히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마티니의 홈런은 NC로선 반가울 따름이다. 

시즌 초반 한국 무대 적응에 애를 먹던 마티니도 이젠 안정을 찾아간 모습이다. 타율 0.247에 그쳤던 4월을 지나 5월엔 5월 타율 0.343, 장타율 0.576, 5홈런으로 부활한 마티니는 6월에도 타율 0.298, 장타율 0.509, 13타점을 쓸어 담으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단 구성의 변화가 유독 많았던 팀에서 마티니가 중심을 잘 잡으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마티니는 “시즌 초반엔 모두 처음 보는 투수들이라 적응하기 어려웠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투수들을 계속 만나면서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고, 이젠 좀 적응이 되다보니 성적도 좋아진 것 같다”라며 웃었다. 홈런에 대해서도 “홈런을 크게 의식하진 않고, 그저 공을 세게 치는 데만 집중하다 보니 홈런도 많아지는 것 같다.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티니의 활약 덕에 NC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박석민까지 돌아온 6월엔 10승2무5패를 거두며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승률(0.667)을 기록 중이다. 마티니가 느낀 팀 분위기도 “매우 좋다”고. 그는 “빠져있던 선수들이 돌아오고 타자들의 타격감도 많이 올라왔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매 경기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마티니는 한 사람이 빠져있어 아쉽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외야수 박건우다. 박건우는 이번달 초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해 현재 재활 중에 있다. 마티니는 “내가 KBO리그에 적응할 때 다들 많이 도와줬지만, 박건우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지금 재활조에 있는데 얼른 빨리 돌아와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며 그의 복귀를 간절히 바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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