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2-09-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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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빗줄기 보며 웃은 어린왕자 "한 번 취소될 때도 됐어요"

기사입력 2022.06.23 17:07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정규시즌 개막 후 첫 우천취소에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말 그대로 가뭄에 단비를 만난 듯 환한 미소를 지었다.

SSG 선수단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경기 개시 2시간 20분 전인 오후 4시 10분 한용덕 KBO 경기감독관이 우천 취소를 결정하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퇴근길에 오를 수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졸였다. 인천 지역은 이날 오전부터 적지 않은 비가 쏟아졌지만 오후 들어 비구름이 잠시 물러갔다. 오후 3시부터는 비가 아예 그치면서 평일 경기 전 감독 공식 인터뷰가 진행되는 4시까지는 하늘이 평온했다.

전날 일기예보를 확인한 뒤 우천취소를 확신했던 김 감독은 잠시 당황한 듯했지만 "4시부터 비가 쏟아진다고 했는데 조금 더 기다리면 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4시 3분을 기점으로 다시 굵은 빗줄기가 그라운드에 쏟아지기 시작했고 7분 후 우천취소가 결정됐다. 김 감독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며 "주말 3연전 선발 로테이션 부담을 덜었다"고 웃었다.

SSG는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어깨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지난 21일과 오는 26일 경기까지 주 2회 대체 선발투수를 준비해야 했다. 21일 경기에 경우 우완 이건욱이 선발투수로 나선 뒤 불펜투수들을 투입했지만 2-16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SSG가 오는 26일 NC와 홈 경기에서 대체 선발을 투입할 일은 없어졌다. 24일부터 윌머 폰트-김광현-이태양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 감독은 "오늘처럼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날은 선수들 마음도 싱숭생숭하다"며 "우리는 개막 후 우천취소가 처음이다. 타이밍적으로도 한번 나올 때도 됐다. 장마는 장마다워야 하지 않느냐"고 농담을 던졌다.

SSG는 지난 4월 2일 개막 후 단 한 번의 우천취소 없이 강행군을 펼쳐왔다. KBO가 우천취소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최장인 71경기 만에 비로 인한 달콤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지금은 팀이 조금 쉬어 가야 할 시점이다. 오늘 잘 쉬고 주말 3연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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